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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이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시쳇말로 ‘뜬금포’가 현실이 됐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의 결혼 보도가 불거진 지 불과 30여분 만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그의 결혼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박유천이 ‘품절남’이 된다. 오는 9월 20일 서울 시내 한 대형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예비신부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28)씨다.
소속사는 박유천의 결혼 여부 외 어떤 정보도 공식화하지 않았으나 피앙세 황씨의 이모저모가 온라인상 뜨거운 화제가 됐다. 황씨의 블로그 및 SNS 계정이 일반에 알려지고 그가 게재한 글과 사진 하나하나가 관심을 받았다.
결혼 보도 직후 황씨는 “헛소문이니 못 본 걸로 해달라”며 자신을 둘러싼 여러 보도를 부인하는 듯한 뉘앙스를 표했으나 이후 다시 “우리 가족들에게만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나는 욕 먹어도 괜찮으니까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적으며 결혼 자체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이후 황씨는 SNS 계정을 비공개로 바꿨고, 운영 중이던 블로그도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했다. 결혼으로 관심을 받게 되며 심적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수 매체에 따르면 박유천과 황씨는 지난해 가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性) 스캔들에 이어진 각종 소송으로 험난한 시기를 보내던 박유천에게 황씨의 존재가 적지 않은 위로가 됐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황씨와의 결혼이 박유천의 인생에 전환점이 될 것은 자명해 보인다. 비록 최종 무혐의로 결론나긴 했으나 많은 이를 실망시켰던 추문 여파로 소집해제 이후의 활동 여부가 불투명했던 박유천이, 어쩌면 ‘연예인 박유천’ 아닌 ‘자연인 박유천’으로서의 길을 택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고소인들과의 소송 자체에서는 유리한 입장이지만 본인의 품행에서 드러난 흠결이 향후 연예계 활동에서 큰 제약 요소가 된 만큼, 사건 이후 박유천은 향후 자신의 행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했을 터다. 뒤따른 여타 공방들로 불안정한 심리 상태 속에서 위안이 된 황씨와의 관계에서 안정을 찾고자 했다 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게 박유천의 긴 안목에서 연예계 복귀 방법론의 큰 그림일 수도 있겠으나, 일부 물의 연예인들이 연예계에 복귀하지 않는 것처럼 그 또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 삶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그 역시 박유천의 선택이다.
한편 박유천 소속사는 “아직 구체적인 결혼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소식이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박유천은 8월 말 소집해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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