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라 은수’ 이영은이 박하나가 진심으로 잘못을 사죄하자 미련 없이 고소장을 찢어버렸다.
18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에서는 김빛나(박하나)가 오은수(이영은)에게 눈물로 사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빛나는 “잘못했다, 너무 늦은 거 안다, 처음엔 장난 같은 거였다, 선생님이 너무 미워서 아주 조금만 괴롭혀주려 했다, 난 엄마에 대한 기억이 없는데 선생님은 엄마가 예쁘고 부러워서 밉고 싫었다. 싫어하는 피아노를 멈출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지난 일에 대한 진심을 털어놨다.
오은수는 “그게 얼마나 나쁜 짓인지, 잘못된 일인지 사실대로 말했어야 했다”고 따졌지만 김빛나는 이어 “너무 무서웠다, 사실대로 말하면 나만 보고 산 할머니와 아빠가 얼마나 실망할지 두려웠다. 많이 미안하다”고 눈물을 쏟았다.
이후 김빛나는 조심스럽게 “고소장은 접수했냐”고 입을 뗐다. 그러자 오은수는 발끈하며 “그 얘기가 듣고 싶어서 지금 이렇게 사과하는 거냐”며 언성을 높였다.
하지만 김빛나는 “그래 보이나? 맞다, 고소장 접수하라, 무고죄로 고소하라, 농담도 협박도 아니다, 더 잃을 것도 없고 상관없다, 8년을 기다렸으니 소원대로 하라”며
회사로 돌아온 오은수(이영은)는 지난 일들을 돌이켜봤다. 취중에 김빛나가 했던 말과 김재우(박찬환)이 아버지로서 김빛나의 잘못을 직접 머리숙여 사죄한 일들을 떠올렸고 결국 고소장을 과감하게 찢어 버렸다.
이로써 두 사람의 질긴 악연이 종지부를 찍었고, 앞으로 가족들은 어떤 모습으로 관계를 회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