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아이유가 정규 4집 앨범을 정식 발매하며 4월 마지막주 음원차트 ‘대통합’을 이뤄냈다. 국내 최대 음원차트 멜론 기준, 발매 나흘째인 24일 오후 2시 현재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아이유의 곡으로 줄세워졌을 정도로 ‘올킬’ 및 ‘줄세우기’ 한 상태.
하지만 아이유의 아성을 뒤엎을 또 다른 음원강자들이 일제히 출격을 앞두고 있다. 특히 4월 음원차트가 ‘여풍(女風)’ 강세였다면 마지막주부터 5월까지 눈에 띄는 컴백 주자들은 남자 가수들이라 모처럼의 강력한 ‘남풍(男風)’이 기대된다.
![]() |
24일 아이유의 아성에 도전하는 첫 주자는 밴드 혁오와 샤이니 대표 솔로주자 종현이다. 혁오는 이날 오후 6시 2년 반 만에 첫 정규앨범 ‘23’을 발매한다. 앨범은 혁오 특유의 감성과 화법으로 이 시대 모든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혁오만의 ‘송가’가 될 전망으로, 더블 타이틀곡 ‘톰보이(TOMBOY)’와 ‘가죽자켓’을 비롯해 ‘버닝 유쓰(Burning youth)’, ‘도쿄 인(Tokyo Inn)’, ‘완리(Wanli万里)’, ‘다이 얼론(Die Alone)’, ‘폴(Paul)’ 등 한국어, 중국어, 영어 가사로 구성된 총 12곡이 수록돼 있다.
종현은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 2’로 돌아온다. 종현의 자작곡으로 가득 채워진 이번 앨범은 태연과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으로 관심을 모은 타이틀곡 ‘론리(Lonely)’부터 음반에만 수록되는 보너스 트랙 ‘바퀴(Where are you)’까지 총 10곡으로 구성돼 있다.
혁오와 한날 한시 음원을 공개하는 종현이지만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는 또 있다. 이들 모두 아이유와 함께 음악적으로 교감한 ‘절친’들이란 점. 혁오는 이번 아이유 정규 4집 2차 선공개곡 ‘사랑이 잘’로 일찌감치 차트에서 재미를 봤으며, 종현은 지난 2013년 발표한 아이유 정규 3집 수록곡 ‘우울시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서로 다른 음악세계로 가요계를 풍성하게 채우고 있는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선의의 경쟁이 기대를 모을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나흘 뒤에는 돌아온 오빠들, 젝스키스가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THE 20TH ANNIVERSARY’으로 전격 컴백한다.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으로 기획됐으며 타블로가 참여한 ‘슬픈 노래’가 타이틀곡 중 하나로 확정됐다.
‘슬픈 노래’는 젝스키스가 YG로 영입된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경쾌한 리듬의 곡으로 더 이상 슬픈 노래를 듣고 싶지 않다는 내용을 담은 리드미컬한 빠른 곡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막강한 팬덤에 대중성까지 가미한 이들이 보여줄 음원 파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
5월 컴백 러시도 뜨겁다. 특히 5월 9일 대통령 선거 이후 대형 가수들의 신곡들이 쏟아져나올 예정인데, ‘월드스타’ 싸이는 5월 중 정규 8집으로 전격 컴백한다. 싸이의 컴백은 2015년 12월 발매된 정규 7집 ‘칠집싸이다’ 이후 약 1년 5개월 만으로, 신곡 뮤직비디오에선 에이핑크 손나은이 활약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이킴 역시 5월 중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당초 4월로 예정했던 앨범 작업은 완성도를 위해 5월 발매로 연기됐다. ‘봄봄봄’ 등 감미로운 히트곡으로 여심은 물론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로이킴은 OST 작업 외 자신의 곡 활동이 한동안 뜸했던 만큼, 이번 활동에
이밖에도 하이라이트 용준형은 래퍼 헤이즈와 호흡을 맞춘 솔로 디지털싱글 ‘원더 이프(WONDER IF)’로 내달 2일 컴백한다. 또 음원강자 로꼬 역시 5월 컴백을 선언한 상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