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스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자체발광 오피스’가 막을 내렸다 |
아픈 N포 세대의 아픔을 다룬 이야기는 청춘들의 마음을 토닥였다. 취업난, 계약직, 회사의 부조리 등 현실적인 부분에 ‘시한부’라는 극적인 설정을 넣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초반 주인공인 은호원(고아성 분)이 시한부로 몰리게 되면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다가 마지막에 도기택(이동휘 분)으로 밝혀지며 나름의 반전으로 재미를 주기도 했다.
또 현실에서 불가능한 은호원의 사이다 발언은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줬다. 계약직임에도 부조리함에 맞서 싸우고, 두려워하지 않고 나서는 그의 모습은 마음속으로 수백 번을 고민하는 청춘들을 대신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청춘들의 고민, 취업 그리고 사랑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낮은 시청률이었다. 청춘들의 아픔이라는 포인트를 잘 살렸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마음은 사로잡지 못했다. 평균 6, 7%로 지상파 수목극 3위를 차지했다. 작품의 평가는 수치로 판단할 수 없는 문제이지만 시청자들의 시선
‘자체발광 오피스’는 마지막 회에서 모두가 제 자리를 찾으며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며, 청춘들에게 건네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보면 ’자체발광 오피스’는 화제성 관련해 아쉬움은 있었지만 사회 향해 큰 목소리를 낸 것에 큰 의미가 있는 드라마였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