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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N ‘터널’ 최진혁 기자간담회 사진=CJ E&M |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주인공이 2017년으로 타음슬립,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형사 추리물로, 마지막까지 4회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터널’은 탄탄한 스토리와 연쇄 살인마들과 그려지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으로 시청률 5%를 돌파했다. 이에 신용휘 감독은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OCN 주말드라마 ‘터널’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 인기 요인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터널’은 신용휘 PD의 드라마 데뷔작이다. 그는 “‘터널’을 통해 영화, 드라마가 종합예술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가장 중요한 건 좋은 글을 써준 작가님의 힘, 진심으로 연기하는 좋은 배우들, 지나가는 씬이라도 열심히 하는 단역들, 저를 믿고 따라오는 스태프다. 여러 요소들이 모여서 인정받은 결과물이 탄생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터널’에서 가장 그리고 싶었던 것이 ‘휴머니즘’이었다고 밝히며 “여러 소재가 있지만 그 안에 깔린 정서가 중요했다”며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범인이 그대로 보여진다. 기존에 익숙했던 패턴이 아닌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터널’만의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극중 등장하는 캐릭터에 대해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중점이 된 게 캐릭터의 복합성이다. 모든지 이유가 있다. 광호, 선재, 유영 이 캐릭터들이 서로 보완되는 캐릭터로서, 이야기의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쇄 살인범인 정호영과 목진우도 단순한 살인 묘사뿐만 아니라 살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 요인 등을 고민했다. 이유 없는 사건은 없지 않나” 라며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살인됐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여러 복합적인 이야기를 넣었다. 살인 미화는 아니지만 적정한 선에서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또 목진우, 정호영은 새로운 캐릭터보다는 실제 존재한 모습들에서 차용했다. 그런 것들이 시청자들에게 실제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은 4회에서는 연쇄 살인마 목진우(김민상 분)의 사건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배우들은 시청자들의 관심에 감사함을 표하며, 작품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작품에 완성도에 대해 확신했다.
최진혁은 “마의 시청률 6%를 100% 깰 수 있다고 자신한다. 작가님이 대본을 잘 써주시고, 많은 스태프들이 노력하고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결말을 많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 분명히 이룰 수 있는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드라마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터널’이 마무리 되기도 전에 시즌2의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완성도 있는 장르물로 자리매김한 ‘터널’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킬지 눈길을 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