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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옥빈이 신작 ‘악녀’를 통해 강렬한 여전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그녀는 국내에서는 사실상 ‘넘사벽’이었던 ‘원조 액션퀸’ 하지원을 넘고 새로운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까.
최근 영화 ‘악녀’가 제작보고회를 통해 그 베일을 일부 벗은 가운데 김옥빈은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로 분해 새로운 한국판 여전사의 탄생에 도전한다. 파격적인 영화 포스터가 공개된 이후 그녀의 변신에 더욱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는 상황. 김옥빈은 하지원을 넘어 한국의 ‘스칼렛 요한슨’으로 당당히 이름을 굳힐 수 있을까.
정병길 감독의 신작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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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합기도, 태권도 유단자인 김옥빈은 최근 제작보고회에서 “평소 단련했던 부분이 영화 작업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며 “영화용 액션과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초부터 갈고 닦아연습하는데 3개월 정도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인 액션을 비롯해 오토바이, 각종 무기류와 연변 말투까지 캐릭터에 필요한 다양한 것들을 준비했다”며 “누가 ‘액션을 또 할 거냐’ 물으면 ‘이게 은퇴작’이라고 답했을 정도로 정말 힘들었는데 촬영을 마치고 나니 다시 너무 하고 싶더라. 액션을 하면서 늘 신이 났다. 몸은 고달팠지만 즐거웠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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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본 적 없는 액션 영화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정병길 감독의 말처럼 ‘악녀’는 역대급의 신선함과 생동감으로 액션 영화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지, 이를 통해 김옥빈은 새로운 ‘액션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6월 초 개봉.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