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주먹쥐고 뱃고동’이 노동으로 흘린 땀의 가치를 전하고 여기에 유익한 해양 정보까지 전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신개념 어류 추적 버라이어티’로 200년 전, 손암 정약전선생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생물 백과사전 ’자산어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곳곳의 바다와 섬의 해양 생태계를 새롭게 기록하며, 현대판 ’新 자산어보’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출발한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지난 설 파일럿 방송 후 ’정보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호평을 얻었던 ’주먹쥐고 뱃고동’은 정규편성 후에도 퀴즈를 통해 시청자에게 정보 제공을 함과 동시에 조업에 나서 노동의 기쁨을 전하고, 여기에 재미를 더하며 뜻 깊은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의 기쁨을 전하는 모습은 12일 방송에서 그려졌다. 이날 경남 남해에서 피조개 삼합 완성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끝없이 쏟아지는 피조개를 일일이 골라 통에 담기 시작했다. 쉼없이 이어지는 피조개 조업 중에서도 멤버 이상민은 "바다가 이렇게 줄때 잘해야 하는데 안주면 한없이 안주는데"라며 자연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은 과거 스타들이 치열한 직업의 현장에 뛰어들어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는 콘셉트로 10년 여의 시간 동안 사랑을 받은 KBS1 ’체험 삶의 현장’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경수진은 지난 방송에서 "저는 지금 체험 삶의 현장에 와 있습니다"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바다의 생태가 파괴되는 모습을 직접 조업을 통해서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교훈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6일 방송에서는 우리 바다의 해양 쓰레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조업과 생계, 그리고 바다 환경에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보 전달에도 충실했다.지난4월29일 방송에서는 아시아 최초 대한민국 연어 양식장인 고성 연어 양식장을 소개했다. 대중 선호도가 높지만 전량 수입할 수 밖에 없었던 연어를 11년간의 기나긴 연구 끝에 양식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들은 자극적이고 센 소재로 인기를 얻기도 했다. 다양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극적인 소
’주먹쥐고 뱃고동’은 착한 예능을 표방하며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감동과 힐링을 전달하고 있다. ’주먹쥐고 뱃고동’이 자신의 최대 장점인 정보 전달과 재미, 그리고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어필해 장수 예능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매주 토요일 밤 6시 1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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