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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The 2017 Billboard Music Awards)’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 상을 받았다.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션 멘데스(Shawn Mendes) 등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제치고 케이팝 그룹 최초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방탄소년단이 수상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은 지난 1년간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참여 지수 등의 데이터와 5월 1일부터 진행된 글로벌 팬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소셜 네트워크상의 막강한 인기와 영향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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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주목할 점은 방송 출연 및 프로모션 규모의 한계가 있는 중소기획사 출신 그룹으로 오로지 실력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5년 11월 발매한 ‘화양연화 pt.2’ 앨범을 시작으로 한국 가수 최초 4개 앨범 연속 ‘빌보드 200’ 진입과 2016년 10월 정규 2집 ‘윙스(WINGS)’로 ‘빌보드 200’ 차트 ‘26위’라는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시기 해외 시장의 음악 흐름을 정확히 읽어냈고 국내 시장의 흐름 역시 이끌고나갔다.
이들의 인기가 세계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완성형 그룹’으로 현존한다는 점이다. 대부분 멤버가 작사와 작곡 능력을 갖추고 있다. 퍼포먼스 또한 난이도 높은 안무 스케일을 보여주고 있다. 매 앨범이 지니고 있는 확고한 콘셉트부터 뮤직비디오, 영상, 재킷 사진에 담겨있는 의미 역시 국내 팬들을 열광하게 한 요소 중 하나로 작용했다. 특히 작사에서는 동시대성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투를 동시에 구현하면서 공감대를 얻고 있다.
데뷔 후 현재까지 그들이 성장하고 이뤄낸 성과물을 보면 어쩌다 우연하게 얻은 결과물이 아님은 분명하다. 방탄소년만의 확실한 장르를 기반으로 개인의 역량을 무섭게 키워나가고 있다. 특
방탄소년단은 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산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넘고 있다. 해외 시장에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낸 이후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