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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보기 드문 조합이자 신선한 기획이다. 레전드 MC군단이 뭉친 MBC 새 예능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이 예능계 새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2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세모방’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일밤’의 새 코너인 ‘세모방’은 국내 최초로 프로그램과 방송사 간 장벽을 허문 프로그램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실제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함께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MC군단을 투입, 실제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촬영 전반에 걸쳐 참여해 방송을 완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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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는 “MC계의 레전드라 불리는 전설의 MC 송해와 허참, 이상벽, 임백천의 라인업 역시 사실 홧김에 이뤄졌다. 네 분 경력 방송 총합이 195년 됐는데 네 분이 1년을 하면 200년이나 된다”면서 “'일밤' 시간대는 황금 시간대로 인지도가 높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가장 좋은 MC들을 물색하다 이런 조합을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런닝맨' 하고 있고, 겹치기 출연이 안 된다. 그러다 '송해, 허참 이런 사람 어떨까' 생각 했는데 반론의 여지가 없었다. 그래서 네 분을 모시게 됐다. 정말 바쁘신 분들인데, 송해 선생님이 하겠다고 용단을 내리니 다른 분들도 동참하게 됐다”며 감사해했다.
송해는 “오랜 기간 방송활동을 하면서 PD분들을 300명 넘게 만나봤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PD들이 많은데, ‘세모방’ PD를 처음 만났을 때는 편안하고 즐거웠다. 선뜻 합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내가 '전국 노래자랑'만 하는 줄 안다. 근데 MBC는 친정이나 마찬가지다. '웃으면 복이 와요'도 여기서 같이 했다. 이번 기회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 않나 싶었는데 해보니까 너무 재밌다”며 소리 내 크게 웃었다.
허참 역시 “그 동안 방송을 여러 장르를 안 해 본 것 없이 해봤다. 파트너도 참 많았지만 이렇게 남자파트너와 함께 하는 건 처음”이라며 “네 사람(송해, 허참, 이상벽, 임백천)을 함께 모아놓으면 단단한 메주가 된다고 생각한다. 믿음이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가 방송심의위원회라는 입장에 서서 후배들이 멀리서 고생하고 온 프로그램을 평가하면서 잘한 건 잘했다, 못한 건 못했다, 사명감을 갖고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고참들 사이에서 막내가 된 임백천은 “방송 경력 40년에 환갑을 앞두고 있는데 막내”라며 “ 송해 선생님이 아버지와 나이가 비슷하다. 앞으로 형님들 잘 모시겠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가족들이 볼 수 있는 시간이 시청률이 잘 나오는데 우리 프로그램도 녹화니 잘 될 것 같다. 남녀노소가 재밌게 웃으면서 볼 수 있다. 땀도 흘리고 눈물도 나서 대박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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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밤'은 온 가족이 즐겁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제대로 만난 거 같다.
한편 ‘세모방’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실제 프로그램들까지 출연자들이 함께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송해와 허참, 이상벽, 임백천이 박명수 박수홍이 호흡을 맞춘다. 오는 28일 첫 방송.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