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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준호·홍상수, 수상 불발 |
올해 70회를 맞은 칸국제영화제는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1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날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황금종려상 경쟁부문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이로써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은 이후로 7년째 무관에 그치고 말았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넷플릭스 논란과 프랑스 극장 협회의 반발이 일어난 바 있고, 홍상수 감독은 네 번째 경쟁 부문에 진출해 수상 가능성을 좁혔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국영화가 수상불발로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지만, 영화의 위상을 높인 건 분명하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평단의 고른 호평을 받으며 작품의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상영된 ‘불한당’(감독 변성현)과 ‘악녀’(감독 정병길)가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한편 올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 ‘120BPM’(감독 로뱅캉피요), 감독상은 소피아 코폴라(‘매혹당한 사람들’), 각본상은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감독 린 램지),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에프티미스 필리포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