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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이동건이 연산군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제작발표회가 2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열렸다. 이정섭 PD를 비롯해 박민영 연우진 이동건 황찬성 고보결 도지원 박시은 백승환이 참석했다.
이동건은 "연산군 역으로 나온다. 이 역할에 도전하고 싶었다. 연기를 하면서 변화와 새로움을 원했다. 20년 가까이 연기를 하면서 꼭 하고 싶었던 도전이다. 굉장히 설렌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으로 도전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산군이 왜 미치고 폭정을 해야 했는지, 그 이유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시청자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다면 '7일의 왕비'가 제 인생에 큰 작품으로 남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 PD는 "단경왕후의 사랑을 모티브로 해서 작가가 역사적인 사실에 관여해서 이야기를 만들었다. 깨끗한 소설 '소나기' 같은 느낌이다"고 밝혔다.
박시은은 "신채경은 당차고 솔직한 캐릭터다. 성숙하면서도 여린 소녀다. 처음 역할을 맡았을 때는 부담도 됐지만, 감독님과 논의하면서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백승환은 "어린 이역 역할로 나온다. 어린 시절부터 억압을 받은 인물이다. 신채경을 통해 마음이 열려 변한다. 형을 믿고 따르지만, 배신당한 뒤에는 '세상을 가지겠다'고 다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우진은 "백승환이 연기를 잘해줬다. 좋은 기운을 받아서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성인이 됐을 때 뜨거운 사랑과 냉혹한 정치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했다.
박민영은 "아름다운 첫사랑을 지니고 살다가 죽은 줄 알았던 이역이 돌아왔을 때 사랑과 가족 선택의 갈림길에 서는 운명을 가진 인물을 연기한다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드라마다. 오는 31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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