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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가수 이석훈이 아내를 생각하면서 가사를 쓴 부드러운 발라드 'She'로 돌아왔다.
이석훈의 세 번째 미니앨범 '유앤유얼스(you&yours)'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15일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열렸다.
이석훈은 이날 새 앨범 수록곡 '욕심'을 열창하면서 첫인사를 전했다. '욕심'은 나의 욕심으로 상대가 느꼈을 사랑의 부담감에 대한 노래다.
첫 무대를 끝낸 이석훈은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담은 아예 없지는 않았다. 그래도 자신 있었고, 노력해서 부담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앨범이 나왔어야 했는데 준비가 부족했다. 자신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어서 시간이 더 걸렸다"고 했다. '욕심'에 대해서는 "연인과 헤어진 친구의 실제 사연이다. 마지막 헤어질 때 연인이 한 말을 듣고 가사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석훈은 지난 2008년 고(故) 채동하가 그룹 SG워너비에서 탈퇴한 뒤 엠넷미디어 오디션에 참여해 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팀에 합류했다.
이석훈은 "SG워너비는 앨범을 낼 때마다 최선을 다했다. 멤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혼자 노래를 부를 때 더 많이 떨린다. 아직도 무대 공포증이 심한 편이다"고 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이석훈은 타이틀곡 'She'를 노래했다. 이 곡은 '너에 대한 나의 일관성'을 담은 고백송으로, 로코베리와 이석훈이 공동 작업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2년 두 번째 미니앨범 '다른 안녕'을 발표한 이후 4년 6개월 만의 신보다.
이석훈은 "저의 노래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 앨범이 늦게 나온 듯하다. 자신에게 더 요구를 했던 것도 사실이다"며 "컴퓨터에 저장된 곡이 정규 3집 정도를 낼 정도다"고 밝혔다.
솔로 앨범 발표를 앞두고 이석훈은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연습생들의 꿈을 도왔고, 가수 선배로서 연습생들의 과정을 지켜봤다.
이와 관련해 그는 "친구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노래를 잘하고 싶은 친구들을 돕고 싶었던 게 꿈이었다"며 "연습생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 시청자들은 2시간 동안의 방송을 보고 판단하지만, 저는 오랫동안 옆에서 보고 느낀다"고 회상했다.
이날 솔로 앨범을 공개한 이석훈 외에도 최근에는 황치열 존박 에디킴 등 남자 솔로 가수가 활동을 재개했다.
이석훈은 "황치열의 노래는 남성스럽다. 개인적으로 존박의 팬이다. 에디킴도 싱어송라이터로 대단한 분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분들과 저를 평가하는 건 잘 모르겠다. 노래를 직업을 삼고 있는 사람에게 평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는 맞지 않다"면서도 "작업량에 있어서는 제가 가장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석훈은 지난해 1월 결혼식을 올렸고, 이 소식을 팬카페에 먼저 올려 알렸다. 그는 "'She'는 아내를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다. 현재
그는 마지막으로 "음원차트 1위를 하면 좋겠지만, 순위 안에 들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노래를 하는 멋진 가수'라고 생각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좋을 듯하다"고 앨범 발매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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