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와 메가박스에 이어 롯데시네마도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를 상영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16일 "'옥자'를 상영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앞서 CGV와 메가박스는 이미 상영 불가 입장을 통보했고, 롯데시네마는 개봉을 앞두고 논의를 벌였으나 아무래도 동시 상영을 하는 건 아니라는 내부적 판단이 작용했다.
각각의 멀티플렉스 직영이 아닌 위탁 업체들 역시 사안이 사안인만큼 협조하기로 했다. 위탁업체와 직영은 앞서 몇몇 사안들에 대해 이견을 보인 바 있으나 이번에는 큰 틀에서 '동의'로 일치된 의견이다.
CGV 관계자는 "위탁업체들과도 합의한 사항"이라고 했고, 메가박스 측도 "위탁업체도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는 생각에 상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도 "위탁업체 대표들 역시 불가라는
이로써 개인 극장에서만 '옥자'를 볼 수 있게 결론났다. 오는 29일 전국 총 66개 극장, 91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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