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 솔로 데뷔 미니앨범 ‘SIXTEEN(식스틴)’ 쇼케이스 사진=천정환 기자 |
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사무엘의 솔로 데뷔 미니앨범 ‘SIXTEEN(식스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오후 4시 발매된 사무엘의 솔로 데뷔 미니앨범 ‘SIXTEEN’에는 타이틀곡 ‘식스틴’을 포함해 ‘보석함’ ‘I GOT IT’ ‘WITH U’ ‘123’ ‘I'm Ready’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세븐틴 연습생에서 원펀치 활동 이어 솔로 데뷔까지 5년의 시간이 걸린 사무엘은 올초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최종 18위로 아쉽게 탈락했지만 대중에게 사무엘을 각인시키기엔 충분한 실력이었다. 사무엘은 “파이널 무대에서 11명에 못 들어갔을 때 아쉬웠다. 다 끝난 뒤 집에 돌아가 샤워를 했는데 눈물이 나오더라. 그런데 열심히 해왔고, 가수라는 꿈이 있기에 힘들었던 당시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엘은 “‘프로듀스 101 시즌2’ 들어가기 전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다. 무대를 섰을 때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저를 쳐다볼까 생각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제 실력을 많이 못 보여줬던 것 같다. ‘프듀2’ 당시 형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사람들 없다고 생각하고 즐기라는 말에 ‘겟 어글리’ 무대 때 도전했는데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즐거웠다. 그 한 마디가 저한테 큰 도움이 됐다”며 다시를 회상했다.
사무엘 쇼케이스 현장에는 꽃길만을 걸으라는 의미로 계단에 꽃잎을 뿌려져 있었다. 무대는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골목처럼 꾸며져, 용감한 형제가 사무엘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음악부터 무대 심지어 무대 밖까지 신경 쓴 모습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사무엘에게 사활을 걸었다는 말이 아깝지 않았다.
쇼케이스에 직접 방문한 용감한 형제는 “(사무엘의 이번 앨범은) 브레이브에서 선보이지 않은 음악이다. 제가 YG엔터테인먼트 때부터 추구하던 스타일인데 소화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있을까 싶었다. 지금은 사무엘이 소화해낼 정도가 됐다. 브레이브도 앞으로 이런 음악을 보여줄거고, 정체성을 찾은 것 같다. 대중들도 듣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며 ‘식스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 사무엘 솔로 데뷔 미니앨범 ‘SIXTEEN(식스틴)’ 쇼케이스 사진=천정환 기자 |
이어 용감한 형제는 “가요계에 경쟁이 치열하지만 실력과 노력을 충분히 어필하면 대중들이 언젠가 알아줄 거다. 지금 한 것보다 더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며 사무엘을 응원했다.
그런가 하면 쇼케이스에서는 사무엘의 4차원적인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다. 해외 뮤지션 크리스 브라운을 닮고 싶은 가수로 꼽은 사무엘은 “무대 설 때 카리스마 있다. 닮고 싶은 건 키와 몸이다. 성장기라서 몇 센티까지 클지 모르겠지만 181cm정도까지 크고 싶다. 더 크고 싶지 않다”라며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앞서 그는 “이탈리아는 한국말로 이딸리예요?”라며 서툰 한국말로 현장을 엄마 미소 짓게 했으며 “이탈리가 에팔탑 있는 그곳인가요?”라며 백치미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쇼케이스 말미에는 “아 벌써 끝났어요?”라며 아쉬움
11세 세븐틴 연습생, 13세 원펀치 활동, 현재 16세 솔로 가수 사무엘까지 5년간 여러 과정을 거쳤다. 16세인 그에게 우여곡절이라는 표현보다는 경험이라는 단어가 어울렸고, 그 과정을 통해 가수로서 성장한 사무엘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