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미 컴백 사진=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
선미는 22일 오후 스페셜 에디션 ‘가시나(Gashina)’를 발표했다. 현재 ‘가시나’는 발매 직후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 순위권 안에 안착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소 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미는, 다채로운 색깔의 음악을 위해 새로운 행보를 택했다. 지난 3월 가수 박원, 어반자카파 등이 소속된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적 후 더 블랙 레이블 프로듀서들과 손잡고 ‘가시나’를 발매했다.
이날 오전 열린 ‘가시나’ 컴백 쇼케이스에서 선미는 “소속사 이적 후, 곧바로 앨범 준비에 돌입했고, 수많은 사람들과 앨범 방향성에 대한 논의 끝에 도전적인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고 언급했다.
선미는 과거 원더걸스 시절부터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 등에서 보였던 솔로 활동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음악과 무대로 돌아왔다.
‘가시나’는 동양적인 분위기의 신스 사운드가 주된 테마인 곡으로 감각적인 베이스 라인에 세련된 멜로디 라인이 더해져 선미의 절제된 섹시미를 완성시킨 곡이다. 지금껏 숨겨왔던 선미의 보컬 색깔과 퍼포먼스와 음악성 모두를 잡는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선미는 통일된 색깔을 추구해야했던 그룹 출신이지만, 솔로 활동 등을 통해 다채로운 색깔의 음악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이번 선택 역시 신선한 색깔의 음악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가 돋보인다. 그룹 활동을 통해 중저음의 보이스로 대중에게 각인 됐다면, 이번에는 다양한 음역대와 보컬라인을 드러냈다.
가사적인 면에 있어서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제목 ‘가시나’는 세 가지 의미를 내포한 중의적 표현을 담고 있다. 꽃에 돋아난 ‘가시’처럼 ‘가시 난 내 모습이 더 깊숙이 파고들 거야’, ‘안타까운 이별 앞의 쓸쓸한 되뇌임인 ’왜 예쁜 날 두고 가시나‘ 등의 가사로 유려하게 음악에 녹아 들고 있다. 또 순 우리말 ’가시나‘에 ’아름다운 꽃의 무리‘라는 뜻이 숨겨져 있다는 지점에 이르면, 아티스트로서 선미의
작사, 작곡, 퍼포먼스, 보컬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뮤지션이자 아티스트 선미의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선미는 오늘(22일) 정오 스페셜 에디션 ‘가시나’를 발표한 후, 오는 24일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로 본격 컴백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