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당` 리아킴-김종환 부녀. 사진| KBS1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아란 인턴기자]
가수 김종환이 리아킴이 딸이라는 사실을 숨겨왔던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김종환과 리아킴 부녀가 출연했다. 이날 김종환은 "리아킴이 제가 노래하는 걸 보면서 초등학교 5학년 때 쉽게 접할 수 없는 올드팝 등을 부르더라"며 “그 다음부터 약 10여 년 동안 제가 트레이닝을 시켰다"고 말했다.
김종환은 "'위대한 약속' 발매 당시에는 부녀 사이임을 밝히지 않았다”며 “이후 '위대한 약속'이 유명해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김종환이 신인 가수에게 노래를 주는 경우는 잘 없었는데'라면서 저와 리아킴이 애인 사이가 아니냐고 의심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오유경 아나운서가 "부녀 사이인 것을 너무 꽁꽁 숨기셨다"고 말하자 김종환은 "'위대한 약속'은 이 가사처럼만 살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리아킴에게 선물했다. 처음부터 제가 아빠라는 걸 밝히면 리아킴의 재능보다는 다른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았다"며 리아킴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을 염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환은 "제 매니저도 리아킴이 제 딸인 걸 몰랐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리아킴은 이에 대해 서운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서운하지 않았다”고 답해 성숙함을 보여줬다.
한편, 김종환은 데뷔 34년차 가수로 ‘존재의 이유’, ‘사랑을 위하여’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지난 1998년 최고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골든디스크 대상을 받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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