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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유지태 우도환의 연기 대결과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한 '매드독'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을 확실히 휘어잡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매드독'에서는 부실공사로 무너진 상가 건물 세입자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최강우(유지태 분)과 그에 맞선 김민준(우도환)의 치열한 머리싸움이 그려졌다.
'매드독'은 보험 범죄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꼬집는 드라마다. 수사극에서 한 소재로 다뤄왔던 보험 범죄를 중심으로, 이를 파헤치는 보험 범죄 조사팀 매드독의 활약이 이어질 예정이다.
출연자들은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주제가 보험 범죄라는 것 외에는 별다른 내용을 소개하지 않았다. 유지태는 당시 "방송을 통해 내용을 확인해달라"고 귀띔할 뿐이었다. 여러 질문 속에서도 관심은 '보험 범죄'로 맞춰질 수밖에 없었다.
공개된 '매드독'은 60분 내내 볼거리가 풍성했다. 정적인 순간을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매 순간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첫 장면부터 병원의 자료를 빼돌리는 매드독 팀의 호흡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어놨다. 팀을 지휘하는 최강우를 비롯해 환자와 설치기사로 잠입한 장하리(류화영) 박순정(조재윤)과 IT 기술을 통해 이들을 돕는 온누리(김혜성)까지 각 인물들의 캐릭터가 전달됐다.
방송 중반에는 주인공 최강우의 과거도 잠시 비쳤다. 비행기 사고로 가족을 잃고, 매드독에 합류한 그가 품은 사연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였다.
최강우와 매드독팀을 맴돌던 김민준의 대결은 첫 회에서 가장 손꼽히는 부분이었다. 부실 공사를 한 회사를 대변하던 김민준은 최강우와 진실을 밝히는 것에 내기를 걸었다. 그는 부실 공사를 숨기는 데 성공했지만, 보험금은 세입자에게 나눠주며 최강우에게 또다른 제안을 했다.
최강우 김민준의 대결에 따라 이들을 연기한 유지태 유도환은 충분히 호평받을 만했다. 유지태는 보험 범죄 앞에서는 냉철하면서도 가족을 잃은 슬픔과 더불어 타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최강우를
두 사람이 카메라 앵글에 담길 때는 어느쪽에서 쏠리지 않는 긴장감이 흘렀다. 서로 주고받는 대사는 캐릭터를 살리는 동시에 보는 이들이 극에 몰입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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