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남편·딸 죽음 의혹에 사회적으로 매장 당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고(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남편과 딸의 죽음에 관한 의혹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서해순 씨는 12일 오후 1시 50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이상호 기자가 다큐멘터리 영화를 20년 전부터 만들었다고 하더라.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시끄러워지니까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호 기자가 영화를 홍보하면서 '서연이는 어디있냐'고 하고 다니는 걸 알았다. 영화 홍보를 하다가 서연이 이야기로 넘어갔다. 정확히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했다.
서해순 씨는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키고, 딸과 남편도 그렇게 한 식으로 만들고 있다. 이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활동을 거의 할 수 없는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서연이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불찰이 있었지만, 나중에 소상히 밝히고 싶었던 부분이다. 서연이가 죽기 직전까지 학교에 열심히 다녔고, 부검도 철저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김광석 친가 측 유족들은 앞서 서해순 씨를 딸 김서연 양에 대한 유기치사와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 딸의 죽음을 숨긴 채 소송을 종료한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김서연 양은 2007년 12월 23일 경기 용인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당시 경찰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 화농성 폐렴으로 몸에서는 감기약 성분 외에 다른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서해순 씨가 김광석 사망 후 저작권 소송 과정에서 딸의 사망 사실을 친가 측에 알리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고, 유족 및 이상호 기자 등이 서해순 씨를 고발하면서 재수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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