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은솔 인턴기자]
배우 황치훈의 발인이 18일 진행된 가운데, 그의 곁을 지켜온 아내의 남다른 사랑이 눈길을 끈다.
18일 오전 9시, 경기도 양주시 큰길장례문화원에서는 고(故) 황치훈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황치훈은 지난 2007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식물인간으로 삶을 이어오다 지난 1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황치훈의 아내 남윤씨는 지난 2007년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황치훈이 숨을 거두는 날까지 오랫동안 그의 곁을 지켜왔다.
지난 2009년 6월 방송된 CBS ‘수호천사-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에서는 투병중인 황치훈을 찾았다.
당시 아내 남윤 씨는 딸이 6개월 되던 때 황치훈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에 대한 추억이 거의 없지만 (옛날에) 불러주던 노래를 엄마가 대신 불러주면 아빠 노래라고 말을 할 정도”라며 “부녀 사이에 뭔가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있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특히 방송에 따르면, 아내 남씨는 황치훈이 입원한 이후 결혼식 때 마련한 집을 처분해 병원 근처 작은 연립주택에서 월세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황치훈을 방문한 배우 이정용은 “가족들이 어렵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무척 안타까웠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황치훈의 사연을 알려 하루 빨리 병상에서 일
한편, 황치훈은 지난 지난 1974년 KBS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데뷔해 '호랑이 선생님' '임진왜란' 등에 출연했고, 1988년에는 '추억 속의 그대'를 발표해 가수로도 활동했다. 이후, 2005년부터 수입차 영업 사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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