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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성추행 남배우'로 지목된 배우 조덕제가 실명 인터뷰에 나섰으나 조덕제를 여배우 A씨 측이 다시 반박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A씨 측 기자회견이 주목되는 가운데, 사실은 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
조덕제는 '성추행 남배우' 혐의로 13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실명이 거론되자, 17일 한 매체와 해명 인터뷰에 나섰다.
조덕제는 양측 주장의 핵심인 성추행 부문, 특히 '바지에 손을 넣었다'는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여배우 A씨의 바지에 손을 넣었다'는 A씨 주장에 대해 "제가 하체에 세 번이나 손을 넣었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다면 과연 당시에 여배우나, 주위의 아무런 제재 없이 그 장면이 OK를 받을 수 있었을까"라고 결백함을 주장했다.
그렇다면 해당 장면 촬영 후 여배우 A씨에게 왜 사과했느냐는 질문에 조덕제는 "여배우가 연락이 안된다는 스태프의 이야기를 듣고, 저예산 영화이기 때문에 주연이 빠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사과를 하고 문자를 보냈던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A씨 측은 이날 다른 매체에 "(조덕제가) 이미 유죄를 선고받았는데 그러면 법원이 잘못 판단했다는 것인가"라며 "2심 공판 당시 판사가 발언 기회를 줬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제 와서 인터뷰를 통해 왜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판결문에도 A씨의 모든 증언은 1심부터 지금까지 일관돼있다. 하지만 조덕제 씨는 계속 달라져왔다"며 조덕제의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주장해 다시 반박했다.
한편, 조덕제는 1심 무죄 선고와 달리 지난 13일 진행된 2심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받
한편, 여배우 A씨 측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변호사회 광화문 조영래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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