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의 부모님이 세기의 사랑을 과시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박수홍의 아버지가 아내 지인숙씨에게 "많이 많이 하늘 땅까지 사랑해요"라며 사랑을 과시했다.
박수홍은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의 고향 울릉도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이들은 아버지의 초등학교 동창생들과 저녁식사를 즐겼다. 아버지의 '여사친' 허필수씨는 이튿날 아침에는 자신의 집에서 식사하자고 권유했다. 아버지가 활짝 웃으시자, 박수홍의 어머니는 "좋아 죽네"라며 은근한 질투를 드러냈다.
박수홍은 어머니에게 영상통화를 걸었고, 아버지는 "지인숙씨 사랑해요"라며 거침없이 고백했다. 이에 박수홍은 어머니의 얘기를 듣고 "사랑은 뭔 사랑이냐고 하신다"고 전했다.
숙소에 돌아온 박수홍은 아버지에게 "어떠세요 저랑 여행 오니까. 우리 둘이서 여행은 처음이잖아요. 엄마하고 여행한 것보다 편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아버지는 솔직하게 "엄마하고 여행하면 조금 잔소리를 한다. 엄마로서는 나를 사랑해서 하는 소리인데, 과하면 조금 과하다 싶은거야. 옷도 내 맘대로 못입냐"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박수홍의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아버지는 먼저 "엄마에게 전화하자"고 제안한 후 어머니에게 "오늘 밤에 무서워서 어떡하냐"며 걱정했다. 이에 어머니가 "걱정하지 말라"고 하자, 아버지는 "걱정 안 할 수가 있나. 이 세상에 단 하나 뿐인데. 많이 많이 하늘땅까지 사랑해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어머니는 "그런 소리일랑 하지 말아라"며 부끄러워했다.
이튿날 아침 박수홍의 아버지는 어머니와의 영원한 사랑을 기념하는 자물쇠를 자물쇠 명소에 걸었다. 이어 그는 "인숙씨 다음에 태어나도 우리 사랑하고 삽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홍의 어머니는 "아주 이상해요. 웃겨 진짜. 내가 다시 만난댔나. 나는 싫다 그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토니안의 어머니는 "세기적인 사랑이다, 세기적인 사랑"이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김건모는 대선배 양희은을 위해 꿀밤을 준비했다. 김건모는 한참 동안 밤을 깐 후 삶은 밤을 꿀에 절였다. 삶은 밤을 꿀에 절여 아침마다 먹으면 목소리가 좋아진다는 이유였다.
김건모는 자라섬 축제 공연에서 양희은을 만나 꿀밤을 전달했다. 양희은은 "넌 또 뭘 만들었냐. 너 요새 뭘 만날 만드느라고"라며 핀잔을 줬다. 그녀는 한숨을 쉬다가 "밤 먹고 찐 살은 빠지지도 않는다. 너 뭐 만드는 것 보면 내가 아주 재밌다. 살 엄청 찌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후 김건모는 양희은을 위한 2차 이벤트를 선보였다. 그는 자신의 애장품인 드론을 알맞은 높이로 띄워놓은 후, 양희은을 불렀다. 양희은이 나오자 드론 밑에 걸려있는 족자가 펼쳐졌다. "희은 누나 내 마음 속에 저장"이라고 쓰인 족자였다. 양희은은 활짝 웃으며 "고맙다"고 말하면서도 잔소리를 했다. 양희은은 드론에 감탄하면서도 "저런 취미를 버리고 이제 사람한테 한 번 올인해봐라"라며 잔소리를 계속했다.
한편, 토니안과 강남, 샘오취리, 그리고 샘의 가나 친구들은 한옥 노래방을 방문했다. 한옥 노래방에는 좌석 대신 방석들이 있었으며, 탬버린 대신 소고, 북, 장구와 같은 민속 악기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샘오취리의 가나 친구 아니타는 빅뱅의 'If You'를 열창했다. 이후 윌리엄스는 김건모의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부르겠다고 해 김건모의 어머니를 기대하게 했지만, 다소 어설픈 랩 실력으로 폭소를
이후 이들은 '강남스타일', '판타스틱 베이비', '여행을 떠나요', 'Run to You' 등 명곡들을 이어 불렀다. 토니안은 금세 지친 모습을 보였지만, 강남과 샘, 아니타, 윌리엄스는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반복해서 불러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