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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영화가 좋다’'접속! 무비월드'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주혁을 추모했다.
4일 방송된 KBS2 ‘영화가 좋다’와 SBS '접속! 무비월드'는 나란히 김주혁이 출연했던 영화와 함께 연기한 배우들의 추억 등을 모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방송에 끝날 무렵 고 김주혁이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김현석 감독)에서 ‘세월이 가면’을 부르는 장면에 이어 활약상을 정리했다.
특히, ‘때로는 순진한 모습으로, 때로는 귀여운 모습으로, 장난기 많은 동네 형이었다가도 관객들의 눈물을 훔치는 배우’라면서 ‘거친 남자의 모습으로 악한 연기를 보여도 어울리는, 온 국민이 사랑한 구탱이 형이자 영원한 배우’라는 자막으로 그를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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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가 좋다’ 故김주혁 추모. 사진l KBS2 방송화면 캡처 |
'접속! 무지월드'가 선택한 곡도 '세월이 가면'이었다. 김주혁은 생전 많은 로맨스 영화에 출연했다. 손예진, 문근영, 최지우, 한효주 등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그녀들을 빛나게 했다. 이로인해 김주혁은 ‘한국의 휴 그랜트’로 거듭났다. 손예진은 "배려심이 많은 사람"으로 김주혁을 기억했고 문근영은 "장난기가 있었다"고 추억했다.
연기 변신에 갈증을 느낀 그는 영화 '비밀은 없다'와 ‘공조’로 전혀 다른 배우 김주혁을 보여줬다. ‘공조’를 통해 지난달 27일 열린 '제1회 서울어워즈'엣 남우조연상 수상의 영광도 안았다.
김주혁은 마지막 인터뷰에서 “배우를 계속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제야 연기의 맛을 알아가는 것 같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영화가 좋다'와 '접속! 무비월드' 측은
한편, 고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차량 추돌 후 전복 사고로 사망해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2일 발인에 이어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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