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가왕 나훈아(70)가 11년 만에 팬들 앞에 서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나훈아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7 드림콘서트 나훈아'(Dream Concert NA HOON A, The Man's Life Story)로 오랜만에 팬들을 만났다. 지난 2006년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 이후 무려 11년만에 무대에 선 것이다.
나훈아는 11년이라는 공백과 70세라는 나이를 믿을 수 없게 특유의 카리스마로 120분 동안 20곡의 노래를 부르며 빈틈없이 채웠다. 나훈아는 이날 건강이상설 등 루머를 잠재우며 건재함과 특유의 남성미 넘치는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나훈아는 "확실하게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뭔지 미안하기도 하고 죄송하고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라고 루머를 에둘러 해명하는가 하면, "오랜만에 보니 여러분들이 많이 늙었네요. 11년 만이니 책임을 통감합니다. 근데 내는 별로 안 늙었지예?"라고 너스레를 떠는 등 관객들을 쥐락펴락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뭐하다가 이제서야 무대에 섰나, 죽기전에 나훈아 무대 보는게 소원이었다.", "엄마가 나훈아보다 누나일텐데... 두시간 내내 오빠만 찾으시더라.", "아이돌 팬질 십년 내공으로 치열한 티켓팅 끝에 할머니 표 사드림. 같이 콘서트 다녀오셔서는 우시더라", "영상 하나 안뜨는 콘서트는 처음이네 DVD가 백만원이라도
한편, 서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나훈아는 오는 11월 24일 부터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오디토리움,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대구 EXCO 컨벤션홀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 티켓은 이미 전석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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