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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데뷔 3년차' 그룹 세븐틴이 청춘이 방황과 성장을 담은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한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도겸 민규 디에잇 승관 버논 디노 우지) 두 번째 정규 앨범 '틴, 에이지(TEEN, AG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세븐틴은 이날 새 앨범 타이틀곡 '박수'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블루스한 록을 기반으로 한 펑키한 곡에 맞춰 박수를 치는 듯한 안무로 흥겨운 분위기를 끌어냈다. '박수'는 소년으로서의 세븐틴을 마무리 짓는 1막에 박수를 보낸다는 의미와 함께 모든 슬픔과 방황을 돌파하고 성장한 모습을 담았다.
세븐틴은 지난 7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태국 홍콩 미국 캐나다 칠레 싱가포르 등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다이아몬드 엣지'를 개최했다. 총 14개의 도시에서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민규는 "4개월 동안 해외 투어를 하면서 많은 팬을 만났다. 시간이 부족했다기 보다는 팬들에게 받은 에너지가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호시는 "캐럿(세븐틴 팬클럽)이 없었다면 세븐틴이 없었을 것이다"고 했고, 에스쿱스는 "13명이 모였을 때의 에너지를 팬들이 받아가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에스쿱스는 "세븐틴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는 앨범이다. 힙합 보컬 퍼포먼스 유닛팀의 영상도 앞서 공개됐다"고 말했다.
우지는 타이틀곡 '박수'와 관련해 "신나는 곡이지만 많은 뜻이 담겼다. 혼자 지내던 소년이 더 넓은 세상에 나가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발표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챕터인 'AI1'이 슬픔의 시대를 맞이한 멤버들의 모습을 통해 세븐틴의 변화를 예고했고, 두 번째 챕터 '신세계'는 새롭게 도약하는 세븐틴을 표현했다. 'AI1' 프리퀄 '비포 AI1(BEFORE AI1)'는 세븐틴의 세 유닛인 힙합 보컬 퍼포먼스 유닛의 각각의 시점으로 그들이 슬픔에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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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 에이지'는 지난 2015년 데뷔 후 겪은 다양한 감정과 팬들에게 받은 사랑으로 성장하고 새롭게 변화한 모습을 담았다. '박수'는 힘들고 괴로운 일이 있어도 세븐틴을 성원하는 팬들의 마음과 함께 뚫고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호시는 슈퍼주니어와 같은 날 앨범을 발매한 것에 대해 "슈퍼주니어는 어릴 때부터 보고 자라고 꿈을 키웠던 선배님들이다. '꿈을 이뤘구나'라고 생각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쏘리 쏘리' 춤을 친구들 앞에서 했다. 선배님들처럼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세븐틴 막내인 디노는 "몇 달만 있으면 성인이 된다. 실감이 안 된다. 언제나 10대인 줄 알았다. 너무 신기하다. 올해는 세븐틴과 캐럿, 플레디스 식구들에게 감사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려고 노력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에스쿱스는 "'박수'를 들으면서 따뜻한 연말을 보내셨으면 한다. 무대 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세븐틴이 되겠다"고 했다.
디에잇은 후배 가수들이 자신들의 무대를 커버하는 것에 대해 "무대를 보고 나서 뿌듯하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가수가 되고 싶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승관은 "저희를 커버하는 영상 때문에 더 열심히 하는 듯하다. 연습생 때 저희끼리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틴, 에이지'에는 타이틀곡 '박수'를 비롯해 '체인지 업(CHANGE UP)' '모자를 눌러 쓰고' 등 13곡이 수록됐다. 세븐틴은 그동안 앨범을 통해 '방황 속 성장'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후시는 "세븐틴이 탄탄대로처럼 보이지만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고민과 방황을 했다. 앨범과 안무를 만들면서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스쿱스는 "이번 앨범에도 저희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승관은 "세븐틴의 활기찬 모습과 더불어 남성미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이전보다 성숙하고,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주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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