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더 패키지’ 이연희와 정용화의 오해가 풀렸다.
1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더패키지’ 9회에서는 윤소소(이연희 분)와 산마루(정용화 분)의 화해가 그려졌다.
이날 윤소소와 산마루는 냉전 상태에 돌입했다. 윤소소는 산마루를 공적으로만 대했고, 산마루 역시 윤소소를 외면했다. 하지만 냉전에 먼저 지친 것은 산마루였다. 산마루는 윤소소에게 호텔 전화로 연락해 “할 얘기 있어요. 맥주 한 잔 할래요?”라고 묻는가 하면, 밖에서 우연히 발견한 윤소소의 뒤를 따르다 “얘기 좀 해요. 미안해요”라고 매달리기도 했다.
이에 윤소소는 “할 말 없다”며 차갑게 잘라냈지만, 산마루는 “난 소소씨 많은 애인 중의 하나로 남고 싶지 않다”고 소리쳐 윤소소의 이목을 끌었다. 윤소소는 황당해하며 “내가 그냥 친구라고 말했었잖아요. 두 사람 서로 애인이에요”라고 말했고, 산마루는 뒤늦게 자신이 오해했음을 알았다.
이어 윤소소의 오해도 풀렸다. 차갑게 돌아서는 윤소소에게 산마루가 “그렇다고 신발을 버려요? 한 사이즈 더 큰 것도 사뒀는데”라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윤소소는 산마루의 방에서 발견한 신발이 한국의 여자 친구가 아닌 자신의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지 못했다.
이 가운데 정연성(류승수 분)의 사정이 그려졌다. 정연성은 딸 정나현(박유나 분)의 징계를 논하는 자리에서 정나현이 반대하는 여자와 만나게 된 사정을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일 때문에 만났고, 이후에는 빌린 돈을 갚느라, 그 이후로는 이자를 갚겠다며 계속 만나게 됐다는 것.
또 정연성은 정나현과의 관계도 이야기했다. 그는 “나현이랑 계속 얘기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잘 안된다”면서 씁쓸함을 비쳤다. 어린 딸을 혼자 키우느라 들였던 습관들이 이제는 딸이 가장 싫어하는 행동이 돼버렸다는 이야기였다.
뿐만 아니라 정연성은 “나현이가 반성할 기회를 달라”면서 무릎까지 꿇었다. 정나현이 만든 3분짜리 영상이 징계위원회에서 퇴학을 논할 만큼 문란했다는 게 이유였다. 정연성은 정나현을 퇴학시키지 않기 위해 구구절절한 사연을 밝히고 감정에 호소해 안타까
한편 윤수수(윤박 분)는 한국으로 돌아갔다. 한두리(장희령 분)는 공항에서 윤수수를 기다리다 그에게 달려들었고, “소소 언니는 어디 있냐. 잘 있냐”며 안부를 물었다. 이에 윤수수는 “누나, 프랑스 여자 같더라”라고 답해 이목을 끌었다.
이후 극 말미에서는 윤소소와 산마루가 화해 끝에 바다를 보며 손을 잡는 모습이 그려져 설렘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