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미워도 사랑해’ 표예진과 이성열이 다시 만나 티격태격했다
17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길은조(표예진 분)와 홍석표(이성열 분)의 우연한 세 번째 만남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행자(송옥숙 분)는 늦은 밤에 집을 나와서 어린 시절 길은조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손에 난 흉터를 보고 눈물지었다. 그 시각, 길은조는 김행자를 찾아나섰다가 인도에 쓰러진 김행자를 목격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길은조는 어린 시절 엄마를 수술실에 보낸 일을 떠올리며 김행자가 잘못 될까봐 걱정하며 나직하게 "엄마"라고 부르며 눈물을 훔쳤다.
다행히 김행자는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사실 김행자는 낮에 전당포에서 상한 김밥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 겉으로는 김행자에게 막말을 퍼붓던 길은조는 몰래 전당포 직원에게 전화해 김행자가 뭘 먹었는 물어보며 걱정했다.
이후 길명조(고병완 분)는 길은조에게 의미심장한 조언을 건넸다. 그는 “지금 이 시점에서 아줌마가 사라지면 누나는 어떻게 살 거냐. 돈이 문제가 아니라 누나나 나나 세상에 내버려지는 거다. 나는 떠난 엄마보다 옆에 있는 아줌마가 더 소중하다"고 말해 이들이 과거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됐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길은조는 김행자와의 오랜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 앞서 길은조가 김행자에게 “무식하고 역겹다”며 독설을 날렸던 바. “역겹다고 한 건 미안하다. 무식한 건 맞지만 그건 아줌마 잘못도 아니고”라며 까칠하게 사과를 했다.
정인우(한혜린 분)의 집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장정숙(박명신 분)은 정인우의 카드명세서를 보고 놀랐고 정인정(윤지유 분)은 "12개월 할부인데 겨우 두 번 부었더라고"라며 얄밉게 거들어 앙숙보다 더한 자매관계를 드러냈다. 정인우는 "내가 벌어서 내가 산다는데 뭐가 잘못이냐"면서 흐느껴 울었다.
한편 길은조와 홍석표의 세 번째 만남이 그려졌다. 홍석표가 길거리 설문조사에 나섰다가 주요 타깃층인 20대 여성을 발견하고 다가간 것. 하지만 홍석표는 그녀가 바로 길은조라는 걸 확인하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길은조는 홍석표가 설문조사 중이란 사실을 알고 “설문지요? 꿈도 꾸지 마라”고 차갑게 일축했다.
이후 홍석표가 커피 한 잔을 건네며 사과를 뜻을 전했다. 하지만 길은조는 그 말을 듣고 홍석표의 바지에 커피를 뿜어내 또다시 티격태격 실랑이를 벌였다.
또한 정인우는 이혼한 아버지 정근섭(이병준 분)을 몰래 만났다. 정근섭은 딸에게 돈을 빌려다라고 부탁했다. 이에 정인우는 새로 산 가방을 건네면서 "신상 백이다. 300만원 가치는
방송 말미, 문화센터에서 정근섭(이병준 분)과 김행자가 부딪혔다. 이때 정근섭이 김행자에게 호감을 표시하면서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