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마녀의 법정'이 성범죄를 다루면서도 시청률 1위를 지켤 수 있었던 건 배우 정려원 윤현민 전광렬 등의 호연 때문이었다.
지난 28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는 마이듬(정려원 분) 여진욱(윤현민)이 성고문과 성대접를 일삼던 영파시 시장 조갑수(전광렬)의 죄를 밝혔다.
정려원은 지난 2015년 tvN '풍선껌' 이후 2년 만에 '마녀의 법정'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그는 어린 시절 실종된 어머니를 찾기 위해 검사가 된 후 출세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이듬을 연기했다.
사건 현장과 법정에서 통쾌한 활약을 선보인 마이듬은 정려원과 만나 힘을 받았다. 품이 넉넉한 바지를 입고 승소를 위해서 싸우는 마이듬은 시청자에게 언제나 통쾌함을 선사했다. 주연 배우들이 모두 입을 모아 "정려원이 곧 마이듬"이라고 칭찬할 만큼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활약했다.
정려원의 옆을 받친 윤현민은 정신과 의사 출신 검사 여진욱 역을 맡았다. 여진욱은 승소보다는 성범죄 피해에 옆에 서서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인물이었다. 섬세한 감정 연기가 중요했고, 윤현민이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했다.
'터널'에 이어 '마녀의 법정'을 흥행으로 이끈 윤현민은 작품을 쌓아가며 드라마 흥행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방송 내내 안정된 톤과 연기로 드라마에 녹아들었다.
두 사람의 반대편에서 '절대 악인' 조갑수를 연기한 정광렬도 빼놓을 수 없는 배우다. 조갑수는 공안형사로 성고문 사건에 얽혔다가 정치
"연기 스펙트럼이 넓지만, 아버지 역할밖에는 없더라"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던 전광렬은 '마녀의 법정'을 통해 절대 악인으로 주인공과 균형을 맞췄다. 출세를 위해 성범죄를 저지르는 조갑수를 실감 나게 그렸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