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금빛 내인생' 박시후가 신혜선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황금빛 내인생'에서는 최도경(박시후 분)이 장소라(유인영 분)과의 정혼을 포기하겠다 선언하고, 서지안(신혜선 분)에게 더욱 직접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최도경은 노명희(나영희 분)와 최재성(전노민 분)에게 "사랑 없는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며, 장소라와의 정혼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노명희는 "제정신이냐"며 그를 말렸지만, 최도경은 이후 장소라에게까지 정혼을 포기하겠다고 전했다.
장소라는 이미 이를 눈치채고 있었다. "브런치 핑계대고 조금이라도 빨리 만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묻자, 최도경은 "세컨드로 둘 수도 없고, 정리할 수도 없는 사람이 있더라. 소라씨가 알려줘서 알았다. 예정대로 무사히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걸 알았다. 그래서 소라씨하고 결혼 못한다"고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장소라는 "나보다 용감하다. 그런데 어떡하냐. 나는 오빠만큼 용기가 없다. 그래서 동의 못해준다. 오빠 집안에 그 여자 얘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 부모님, 작은 집, 큰 집, 할아버지...오빠 별로라고 이제 와서 못바꾼다"며 정혼 파기를 거절했다.
장소라의 뜻과 관계없이 최도경은 서지안을 계속 찾아갔다. 최도경은 장소라를 만나고 평소 서지안이 점심을 먹는 편의점을 찾아갔다. 최도경은 "이렇게 식사를 같이 하는 방법이 있다"며 반갑게 인사했지만, 서지안은 그를 무시했다.
최도경은 굴하지 않고 "내가 오늘 왜 왔냐면, 계속 오겠다고 예고하러 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왜 다시 온다는 것이냐"는 서지안의 물음에 최도경은 "보고싶어서. 계속 보고 싶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서지안은 최도경의 마음을 차갑게 거절했다. 서지안은 "재벌 3세 사랑놀음에 놀아날 생각 눈꼽만큼도 없다. 착각 그만하시고 정신차려라. 아예 다른 세계에 사는 다른 사람이다. 지금 감정도 언제든 불편해지면, 뒤로 확 물러날 수 있는 감정이다. 나는 정리 끝났다. 정리 끝났다는 사람에게 이러는게 당신 오만이다. 잘난 척이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도경은 서지안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자 오히려 방긋 미소를 지었다. 서지안이 어처구니 없어하며 "왜 웃냐"고 묻자, 최도경은 "좋다. 예전에 팔팔했던 서지안으로 80% 쯤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후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거절 당해 복잡한 마음을 친구에게 말했다. 최도경은 "지안이가 거들떠도 안본다. 안정적인 취직자리까지 만들어주고 내 갈 길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발이 안떨어진다. 지안이 쪽을 보고 있는 발길이 안떨어진다. 지안이는 장소라와 내가 정혼한 것 알고 있다. 정리하지 않으면, 지안이한테 아무 것도 하자고 할 수가 없
이후 최도경은 다시 서지안을 찾아갔지만, 서지안은 여전히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모습이었다. 이를 발견한 선우혁(이태환 분)은 최도경에게 "책임도 못 질거면서 지안이 상대로 장난치는 것이냐"고 화를 내고 "지안이 흔들지 마라. 이제 겨우 기운 차린 사람 좀 냅둬라"고 부탁했지만, 최도경은 "대답할 의무 없다. 하지만 이해한다"고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