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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방탄소년단의 아빠'라는 수식어는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윙스 투어 더 파이널’ 기자간담회가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방 대표는 이날 "아티스트는 누군가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제가 방탄소년단의 '아버지'나 '아빠'로 불리는 순간, 방탄소년단이 객체가 되는 것 같다. 제 철학과 맞지 않아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사실 미혼이다. '아빠'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힘들다. 사람들도 제가 결혼한 줄 알더라"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저를 'PD님'이라고 부른다"며 웃었다.
방 대표는 "방탄소년단은 연습생 때부터 팀으로 성장하는 것을 강조했다. 누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7명 모두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슈가가 예전에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어른이 되더라도 꿈을 잃지 않고, 꿈을 향해 정진한다면 소년이다.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잘 말한 표현이다"고 밝혔다.
'윙스 투어'는 지난 2014년 시작한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의 마지막 시리즈다. 지난 2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호주 일본 등 19개 도시 40회 공연을 마쳤다.
방탄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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