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사랑해’ 이동하가 이병준과 송옥숙의 만남을 목격했다.
12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김행자(송옥숙 분)가 정근섭(이병준 분)을 남자친구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행자는 길동무를 하자는 정근섭을 데리고 자신의 건물을 보여줬다. 이에 정근섭은 시치미를 뚝 떼고 "왜 보여주는 거냐"고 물었다. 김행자는 “제가 시장 바닥에서 돈을 벌어서 거칠다. 돈이 필요하면 지금이라도 말씀하시라”고 정근섭의 속셈을 알아차렸다.
정근섭은 속으로 뜨끔했지만 아니라고 둘러댔고, 김행자는 곧이어 의심을 거두며 남자친구를 수락했다. 정근섭은 자신의 속을 꿰고 있는 김행자를 보며 긴장하면서도 김행자의 알 수 없는 재산상황에 더욱 흑심을 품었다.
한편 김행자는 길은조와 길명조(고병완 분) 남매를 불러놓고 “늙어가면서 말벗하는 친구를 만나게 됐다”면서 정근섭의 존재를 알렸다. 이에 길은조는 “다 늙어서 무슨 친구?”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길명조 역시 김행자의 돌발 고백에 심란하기는 마찬가지. 그는 포장마차에 갔다가 혼자 앉아 있는 홍석표를 만나서 함께 술을 마셨다.
이후 홍석표는 만취해서 길명조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됐다. 길명조는 “이 사람, 정체가 뭐냐. 전화번호가 달랑 세 개뿐이더라”면서 집으로 데려온 이유를 길은조에게 설명했다. 길은조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홍석표가 취해서 쓰러진 모습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앞서 홍석표는 길은조와 통화가 되지 않아 직접 집을 찾아갔다가 길명조와 김행자의 따듯한 환대를 받고 감동했었다. 하지만 그는 길은조와 변부식(이동하 분)이 다정하게 귀가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크게 상심했다. 더군다나 홍석표는 이모 구종희(송유현 분)마저 지니어스 대표 자리를 탐낸다고 오해하고 있는 심란한 상황.
다음날 김행자는 “아들 하나 더 생긴 것 같다”면서 스스럼없이 홍석표를 대하며 길은조 남매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그런가하면, 구충서(김법래 분)가 동미애(이아현 분)를 만나서 대학시절, 자신의 첫사랑이었음을 고백했다. 동미애는 갑작스런 구충서의 고백에 얼떨떨해하면서도 결혼 생각에 김칫국을 마시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장정숙은 “부식이 보기 미안하지 않느냐”면서 동미애의 네 번째 결혼을 만류하면서도 결혼까지 고민하는 선배가 누군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날 김행자는 변부식을 불러서 저당잡힌 복잡한 빌딩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부탁했다. 이때 변부식이 길은조와 결혼의사가 있음을 고백하자 김행자도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김행자가 뷰티센터 VIP이용권을 선물받고 직접 피부관리를 받으러갔다. 같은 시각, 정근섭도 딸 정인우(한혜린 분)에게
때마침 변부식이 두 사람의 연애 현장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변부식 역시 김행자의 재산을 노리고 의붓딸 길은조에게 접근한 상황이기 때문. 이후 변부식과 정근섭의 치열한 신경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