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시’ 이별의 아픔을 경험한 8인의 청춘남녀가 부다페스트에서 낭만적인 만남을 가졌다.
14일 첫 방송된 SBS 예능 ‘잔혹하고 아름다운 연애도시’(이하 ‘연애도시)에서는 8명의 청춘남녀들이 부다페스트에서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8명의 출연진이 부다페스트에서 만났다. 이들은 ‘연애도시’의 첫 번째 규칙인 옛 연인의 추억이 담긴 ‘이별물건’을 입장료로 들고 등장했다. 하와이 관광책을 비롯해 하드디스크, 액세서리, 통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선을 보였다. 이들은 모두 이별의 아픔을 경험한 공통점을 갖고 있어서 마지막 날, 공개될 이별물건에 얽힌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8명은 헝가리 대표 와인을 마시면서 침묵 속에서 어색한 첫 만남을 가졌다. 바로 그때 ‘연애도시’의 두 번째는 규칙인 ‘자기소개’ 미션이 나왔다. 8명은 각자 돌아가면서 나이와 전공, 직업 등을 밝히며 신고식을 치렀다.
8명은 수려한 외모만큼이나 스펙들도 화려했다. 특히 남자 출연자 박천경은 29세의 거문고 연주자로 "박보검씨와 3개월 동안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거문고를 가르쳐줬다"고 밝혀 여성 출연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편 여성 출연자 권휘는 예비교사를 꿈꾸는 25세의 사범대 대학생. 게다가 그녀가 지난 11월 한국대표로 선발돼 미스유니버시티에 출전한다고 공개했다. ‘이별물건’으로 통장으로 들고 나온 박슬기는 사전 인터뷰에서 “남자친구를 사귈 때 퍼주는 스타일이다. 집, 차, 휴대폰 빼고 안 해준 게 없다”고 털어놨다.
그런가하면, 세 번째 규칙으로 ‘마음에 이성과 데이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출연진들은 오랜만의 데이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여기서 감을 잡으라“고 조언하며 웃었다.
이후 사업을 준비중인 채명진이 컬리리스트 박예영에게 제일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하자, 다른 남자 출연자들도 그제서야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봉투를 건넸다. 박예영은 채명진에 이어 거문고 연주자 박천경의 선택까지 받아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3인 데이트를 즐겼다. 세 사람은 부다페스트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함께 맥주를 마셨다.
반면 여성 출연자 가운데 프리랜서 기자이자 시인인 이서령만 데이트 신청을 받지 못해 홀로 숙소에 남겨졌다. 그는 "혼자 집에서 뭐 하지"라며 아쉬움을 표했지만 박천경에게 ‘야간 데이트 신청권’
방송 말미에서는 부다페스트에서의 셋째 날, 다른 남성 출연진들과 달리 박천경이 ‘1박 2일’ 비엔나로 향하는 열차 티켓과 호텔 숙박권을 획득한 가운데, 과연 누구와 함께 떠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