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오연서, 차승원에게 이승기 이름 알려 달라 요구…차승원 지원사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오연서가 차승원을 찾아갔다.
24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에서는 우마왕(차승원 분)을 찾아 오디션장에 뛰어드는 진선미(오연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선미는 손오공(이승기 분)의 도움으로 요괴의 공격에서 살아남았다. 손오공은 진선미가 삼장이라서 요괴들의 공격을 받는 거라고 설명하며 자신이 지켜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 계약을 파기하자고 제안하며 손바닥을 내밀었다. 진선미는 동의하는 척 손바닥을 내밀다 다시 접고는 “너도 나 잡아먹고 싶은데 그 계약 때문에 못 먹니?”라고 물었다. 이에 손오공은 자신에게 잡히는 게 났다며 본심을 드러냈고, 진선미는 “네가 날 잡아먹을 수 있다면 한 번 해봐”라며 큰소리를 쳤다.
손오공은 계속해서 진선미를 쫓아다니며 설득했다. 진선미가 포장마차에서 “너 진짜 그 계약이 없었으면 나 잡아먹으려고 했어? 지켜준다고 계약한 애를 어떻게 잡아먹을 생각을 하냐?”라고 묻자 손오공은 “넌 어차피 잡아먹힐 거야. 삼장이니까. 내가 아는 사이니까 너 한 번에 잡아먹어 줄 게”라며 계속해서 틈을 노렸다. 진선미는 “난 이번 생 절대 포기 못해”라고 소리치며 벌떡 일어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진선미를 향한 요괴들의 공격은 계속됐다. 집으로 가는 도중에도 바로 요괴의 공격을 받아 손목이 물린 것이다. 이때 손오공이 등장해 요괴를 물리친 뒤 “왜 자꾸 물리고 다녀 더럽게”라며 화를 냈다. 진선미는 “이번생도 이렇게 끝이구나. 결국 이렇게 요괴한테 잡아먹히는 구나”라며 절망하다가도 손오공을 붙잡으며 “너밖에 없어. 네가 방금처럼 날 지켜주면 되잖아”라고 부탁했다. 손오공은 “난 방금 내 먹이를 지킨 거야”라며 바로 거절했다. 이어 “내 제안 잘 고려해봐. 보름까지 시간 줄 게 잘 결정해”라고 말하며 떠났다.
진선미는 씩씩거리며 손오공의 이름을 기억해내려 애썼다. 그러던 중 이한주(김성오 분)가 우마왕이 출연하는 TV프로그램을 보여줬다. 진선미는 어릴 적 우마왕이 자신에게 부탁한 것을 계기로 손오공을 만나게 된 것을 떠올리며 우마왕을 만나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면서 우마왕이 출연한 오디션 프로그램 무대에 바로 뛰어들었다.
우마왕은 진선미가 무대에 올라서자 “삼장?”이라며 당황했다. 진선미는 “회사에 찾아가도 만날 수가 없고 방송국에 와서도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 찾아왔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제가 너무 급해서요. 예전에 저를 캐스팅한 적이 있죠? 제가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합격을 주셨잖아요. 저 좀 도와주세요. 저는 절박합니다”라고 부탁했다. 우마왕은 “나를 거쳐 간 합격자들이 워낙 많아서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라며 거절했다.
진선미는 포기하지 않았다. 진선미는 “제가 기억이 안 나신다고요? 저의 특별함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절대 보지 못하는 아주 특별한 재능을 발견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처가 난 자신의 손목에 묶었던 손수건을 푼 뒤 노래에 맞춰 팔을 흔들며 춤을 췄다.
상처가 드러나고 움직이면서 피 냄새가 잘 퍼지자 요괴들이 몰려들었다. 우마왕의 눈빛은 빨갛게 변했고 참을 수 없는 피 냄새의 유혹에 힘들어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간신히 이성을 지켰고 “그대는 합격”이라면서 진선미의 행동을 막았다.
우마왕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진선미와 대화를 나눴다. 진선미가 손오공의 이름을 알려달라고 하자 우마왕은 “유감스럽지만 나는 손오공이 손오공이라는 이름을 알려줘도 당신은 손오공의 이름을 기억할 수 없어요”라고 답했다. 진선미는 “방금 이름을 들었는데?”라면서도 손오공의이름을 말하지 못했다. 우마왕은 “들어도 기억할 수 없어요. 손오공이 빼앗아간 기억을 돌려받기 전에”라고 설명했다.
진선미는 “그럼 난 이대로 요괴 손에 죽게 되는 건가요? 계약을 했단 말이에요. 내가 이름을 부르면 나타나서 나를 지켜준다고”라고 털어놨다. 우마왕은 “계약이라. 그래서 그 녀석이 바로 잡아먹지 못했던 거야. 녀석이 얍삽한 수를 쓰긴 했지만 인간과 맺은 계약은 아주 강력해. 내가 당신을 돕도록 하죠. 손오공을 잡을 물건을 찾아봅시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어딘가로 향했다. 바로 요괴들에게 쓸 약물 등을 파는 상점이었다. 우마왕은 상점주인을 따라 들어갔다 나오더니 “뜻밖의 좋은 물건을 얻었습니다. 금강고라는 물건이에요”라며 금강고를 꺼내들었다.
손오공은 집에 돌아온 진선미에게 잘보이려고 애썼다. 자기가 뚫어 놓은 집 벽을 다시 고쳐놨다며 “날 선택해”라고 말했다. 진선미는 그럼 자신을 설득해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묻는 손오공에게 가족들과의 식사, 데이트 등을 말했다. 이에 손오공은 하나씩 다 이뤄주며 잘 보이려 애썼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