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유기’ 논란과 사과의 연속 사진=tvn |
29일 tvN 측은 오는 30일 방송 예정이었던 ‘화유기’ 3회 방송을 최소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 환경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이다.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박홍균 PD, 차승원이 ‘최고의 사랑’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이승기가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화유기’를 택해 이목을 끌었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출발한 ‘화유기’. 이것도 잠시, 연이은 악재의 시작은 지난 24일 ‘화유기’ 2회 방송부터였다. ‘화유기’는 제작 지연으로 인한 방송사고와 돌연 중단, 미완성 장면을 노출하는 등 그야말로 황당한 방송 사고를 냈다.
이후 tvN 측은 거듭 사과와 함께 다음날인 25일 ‘화유기’ 2화를 재편성했다. 그러나 ‘화유기’ 스태프가 촬영장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판정을 받은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은 가중됐다.
이에 언론노조와 고용노동부는 ‘화유기’ 세트장을 방문해 사고 원인과 사후 안전 조치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천장 작업에 한해 중단 명령을 내렸다. 또한 경찰은 피해 스태프가 소속된 MBC아트가 드라마 제작사인 JS픽쳐스를 상대로 한 고발 건을 처리하기 위해 내달 3일부터 본격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tvN 측은 오는 30, 31일 방송 예정이던 ‘화유기’ 3, 4를 결방하고, 무기한 연기를 택했다. 이와 함께 “현재 ‘화유기’는 제작 환경의 개선을 위해 추가 제작 촬영 인력을 보강하고 추가적인 세트 안전점검을 통해서 촬영 환경과 스태프들의 작업 여건, 제작 일정을 다각도로 재정비 하는 중에 있다. 이와 같
1논란 1사과 꼴이다. 이를 5일간 반복하고 있는 시점에 사실상 방영이 불투명해진 상황.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논란에 과연 ‘화유기’ 측은 안정을 되찾고 시청자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