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낸시랭 왕진진 사진=낸시랭 SNS |
지난 27일 낸시랭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위한컬렉션 왕진진 회장과 정식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알렸다. 평소 예술가로 활동하며 남다른 행보를 걸어온 낸시랭 이었던 만큼 결혼 소식도 혼인신고를 마치며 깔끔하게 알렸다.
하지만 결혼 소식을 제대로 축하받기도 전 논란이 생겼다. 바로 남편인 전준주의 정체가 불분명했던 탓이다. 결혼 소식이 전해진 후 낸시랭의 남편인 전준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하지만 위한컬렉션 왕진진 회장이란 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한 매체가 전준주의 정체에 대한 보도를 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준주는 배우 고(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 인물이다.
위한컬렉션 역시 법인등기도 안 된 실체가 없는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왕진진은 통장개설, 금융거래 등이 어려운 신용불량자로 억대의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여러 사기 피해자와 접촉을 시도, 추후 몇 건의 사기사건 역시 수면위로 떠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전준주는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복역하다 2013년 만기 출소, 1999년과 2003년 강도, 강간, 상해를 저질렀으며 현재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상태다.
전준주는 자신에 대한 신상정보까지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준주는 왕진진, 71년생으로 홍콩에서 자랐으며 어머니와 가족들 역시 홍콩에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보도에 따르면 호적상 나이는 올해 만 37세로 낸시랭보다 5세 연하다. 또 해외 거주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본적은 홍콩이 아닌 전라도 강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이 불거지자 낸시랭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낸시랭 왕진진 회장 결혼 충고는 필요 없다”는 칼럼의 링크를 공유하며 지나친 관심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후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기사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지만,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일부에서는 낸시랭 역시 전준주에게 연관된 피해자 중 한 명일지 모른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에 결국 낸시랭은 두 사람의 미래를 위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기로
낸시랭은 다음주 중 전준주와 공동인터뷰를 통해 모든 것을 밝힌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왕진진이 가지고 있던 故 장자연의 자필 편지까지 공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결국 왕진진과 전준주가 동일인물이 맞단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과연 낸시랭과 전준주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떤 해명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