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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에 이어 배우 전태수까지, 연예계 전반에 우울증의 그늘이 드리우고 있다.
故(고) 종현은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6시10분께 서울 청담동 한 레지던스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 심정지 상태로 건대병원에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향년 27세.
종현의 사망 이후, 고인과 절친한 사이였던 디어클라우드 나인은 종현이 생전에 남긴 유언에 따라 유서를 공개했다.
해당 유서에는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라며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라고 적혀있었다.
고인을 보내고 가요계가 깊은 슬픔에 빠진 가운데, 지난 21일 드라마계의 또 다른 별이 우울증으로 생을 마감했다.
故(고) 전태수는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드라마 ‘괜찮아, 아빠딸’,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제왕의 딸, 수백향’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왔다.
소속사는 고인의 죽음과 관련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되어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태수는 배우 하지원의 동생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 달 사이에 한창 꽃 피울 나이인 두 명의 스타를 떠나보내면서 대중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연예계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어있는 우울증이라는 마음의 병으로 또 다른 스타가 우리 곁을 떠나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