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방송인 최양락이 아들과 단 둘만의 첫 부자여행을 떠난다.
오는 16일 설특집으로 꾸며지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 민우혁, 송재희 등 살림남들의 고군분투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던 패널 최양락이 직접 출연자로 깜짝 변신한다.
최양락은 제작진의 출연요청에 평소 무뚝뚝한 아들 최혁과 남자 대 남자로 단 둘만의 첫 부자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최양락은 “‘살림남2’를 하면서 아들과 첫 여행도 가본다”며 “이번 여행을 통해서 아들 혁이가 가식없이 깔깔대며 웃는 모습도 보고싶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한파가 불어 닥친 가장 추운 날 바다로 여행을 떠난 최양락 부자의 현장사진이 공개돼 웃음을 예고했다. 최양락이 바닷바람을 온 몸으로 맞으며 호탕하게 웃고 있는 반면 아들 최혁은 한시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있는 것.
그런가하면 또 다른 사진 속에서는 “남자라면 얼음낚시”라고 큰 소리치던 최양락이 오히려 미끼도 꿰지 못해 전전긍긍하며 아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최양락은 여행을 떠나기 전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결혼하기 전에 로망은 아들이랑 손잡고 목욕탕가고 싶었던 건데, 저 혼자만 갔다”는 과거 서운했던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정작 아들 최혁은 “어렸을 때 같이 못 지낸 시간이 많았고, 방송으로 바쁘셔서 (아버지를 보면)자신도 모르게 경직되는 거 같다”며 어색한 사이임을 고백했다.
마지막 사진에는 처음으로 술잔을 마주치는 최양락 부자의 첫 짠한 밤이 담겨
설특집 ‘살림남2’는 95분으로 확대 편성돼 16일 오후 6시 15분 방송된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