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신개념 예능프로그램 ’숲속의 작은 집’이 오늘(6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숲속의 작은 집’은 매일 정해진 미니멀 라이프 미션을 수행, 단순하고 느리지만 나다운 삶에 다가가 보는 오프 그리드(Off Grid) 소재의 프로그램이다.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라는 설명에 걸맞게 제주도의 숲속에 고립된 채 생활하는 피실험자의 모습을 담는다.
특히 피실험자 A와 B로 배우 소지섭과 박신혜가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나영석PD와 ’알쓸신잡’ 양정우PD의 신작이라는 점에 소지섭과 박신혜의 출연 사실만으로도 ’숲속의 작은 집’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
나영석PD는 "소지섭, 박신혜와 작업하게 되서 너무 행복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신혜의 경우는 2015년 ’삼시세끼’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나영석PD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나영석PD는 "프로그램 콘셉트를 처음 만들었을 때, 조용한 프로그램이고 다큐멘터리 같은 프로그램을 누가 할까 회의를 하고 있었다"면서 "박신혜가 이런 곳에서 산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 박신혜의 회사에 ’이런 프로그램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다. 만약 거절하면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데 30분만에 박신혜에게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그 말에 용기를 얻고 도전을 하게 됐다"고 박신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더욱 기대되는 건 바로 소지섭이다. 2014년 MBC ’무한도전’ 출연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던 소지섭이다. 특히 2000년 SBS ’뷰티풀 라이프’ 이후 18년만의 첫 예능 고정 출연이라 더욱 남다르다.
소지섭은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 다큐 형식이고 제작진의 의도가 마음에 들었다. 보는 시청자들이 힐링되고 위안을 얻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했고, 그 부분에 공감을 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하며 "아직도 제가 이 자리에 왜 있는 지 모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피실험자 소지섭, 박신혜는 공공 전기, 수도, 가스가 없는 ‘오프 그리드’ 라이프를 살게 된다.
나영석PD는 "우연찮게도 전작 ’윤식당2’를 비롯해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윗분들이 ’한 번 쯤은 니가 하고 싶은 걸 만들어도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만든 프로그램이 바로 ’숲속의 작은 집’"이라면서 "실제로 재미 없을 수도 있다. ’숲속의 작은 집’을 보면서 잠드 실 수도 있을 거다. 그래도 행복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걸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영석PD 사단은 ’꽃보다’시리즈를 시작으로 ’삼시세끼’, ’신서유기’
’숲속의 작은 집’은 6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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