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내 운명’ 무사커플 사진=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
1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은 1부 시청률은 9.5%, 2부 10.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는 4.7%, MBC ‘MBC스페셜’은 1.4%로 나타나 ‘너는 내 운명’은 40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너는 내 운명’은 월요 전체 예능 1위, 2049시청률 4.9%로 이 날 방송된 전 채널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로 나타나며 화제성을 드러냈다.
이 날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인교진과 이무송, 같은 듯 다른 두 남자의 ‘아내 사랑법’이 그려졌다. 스페셜 MC로 개그맨 김준현이 출연한 가운데 소이현을 위해 화이트데이 ‘묶음’ 이벤트를 준비한 인교진의 모습과 보라카이로 결혼 25주년 은혼 여행을 떠난 ‘무사커플’ 노사연 이무송 부부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분당 최고 시청률 10.9%를 차지한 ‘최고의 1분’ 주인공은 ‘부부 칫솔 동체설’을 밝힌 노사연이었다. 이 날 ‘무사커플’의 영상은 노사연이 여행 짐을 싸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스튜디오에서 노사연은 “짐은 각자 따로 싼다”고 밝혔다. 이어 “칫솔은 하나만 가져가면 되지 않냐”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노사연은 “저는 그게 부부라고 생각한다. 부부면 여행가서 칫솔 하나로 같이 쓸 수 있지 않냐”고 말문을 연 뒤 “이무송이 놀라면서 ‘어떻게 칫솔을 같이 쓰냐’고 정색을 하더라. 아 저 사람은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원성을 샀다. 노사연은 다른 출연자들의 반응에도 굴하지 않고 “난 그때부터 오해하기 시작해서 마음이 너무 닫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노사연의 ‘칫솔 동체설’은 분당 시청률 10.9%까지 치솟으며 시선을 끌었다.
이무송의 은근한 아내 챙기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 사람은 무사히 보라카이에 도착했다. 이무송이 예약한 숙소를 둘러본 노사연은 넓은 숙소와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며 좋아했다. 노사연이 “여기서 얘기 많이 하자”라고 하자 이무송은 “얘기하다 안 싸운 적이 없다. 얘기는 서울 가서 하자. 여기서는 먹고 웃고 자고 놀면 될 거 같다”라고 말해 현실 부부의 ‘동상이몽’을 엿보게 했다.
티격태격도 잠시, 부부는 침대 아래 기대앉아 이야기를 이어갔다. 노사연은 이무송과 연애 시절 애칭을 언급하며 “(과거) 사람들에게 들킬까봐 오빠, 삼촌이라고 말했다”면서 “당신이 나한테 ‘연이’라고 불렀을 때가 참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무송은 “말을 하지 그랬냐”면서 “연이야”라고 불러 보는 노사연을 ‘심쿵’하게 했다. 수줍어하며 기뻐하는 노사연의 모습을 보며 이무송은 "난 아직도 여자를 잘 모르겠다. 폼만 잡고 바보인 것 같다"며 머쓱해했고, MC들은 “노사연 씨가 참 소녀 같다”고 감탄했다.
방송 말미,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위해 한 레스토랑을 찾았다. 맥주와 칵테일을 마시던 부부는 갑작스런 정전에 놀랐고 노사연은 “이게 뭐야? 이벤트야”라며 한껏 기대감을 드러내 다음 주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 날 ‘인소부부’ 인교진은 소이현을 위한 깜짝 ‘묶음’ 이벤트를 준비했다. 차에 숨겨둔 초콜릿을 건넨 뒤 미리 예약해 둔 일식집을 방문했다. 인교진은 “자기가 임신했을 때 스시 먹으면서 맥주 마시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며 일식집으로 데려온 이유를 설명했다.
초밥을 맛있게 먹으며 폭풍 리액션을 선보이는 소이현의 모습에 인교진은 “자기가 좋아하는 모습 보니까 미안하다.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라고 미안해했다. 이어 인교진은 선물로 장미 꽃다발과 귀걸이에 이어 자신이 직접 쓴 편지를 낭독했다. 소이현은 자신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한 인교진의 마음에 감동해 눈물을 보였다. 인교진 역시 울컥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인교진은 소이현에게 “나랑 결혼해서 행복해?”라고 물었고, 소이현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소이현은 스튜디오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제가 무심코 말했
한편 이벤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인교진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소이현 몰래 컴퓨터를 구입한 사실을 밝혔다. 상자에 담긴 컴퓨터를 본 소이현은 어이없는 듯 실소를 터뜨렸지만 이내 “잘했어. 그까짓거. 해라 해”라고 쿨 하게 용서하는 모습으로 인교진을 방긋 웃게 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