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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나의 아저씨’에겐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과연 ’문제작’이라 불릴만 하다. 제목 논란부터 출연자 하차에 이어 ’나의 아저씨’ 방영 소감을 올렸다가 사과문까지 올린 유병재 논란까지. 문제작 ’나의 아저씨’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 동훈(이선균 분), 상훈(박호산 분), 기훈(송새벽 분)과 거친 여자 지안(이지은 분)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다.
핫한 출연진들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것과 동시에 ’나의 아저씨’는 방송 전부터 제목을 두고 ’불륜 드라마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원석PD는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의 아저씨’에서 ’나의’라는 의미는 ’내 남자’ 등 사랑의 의미도 담고 있지만, ’나의 엄마’, ’나의 친구’처럼 누군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의 아저씨’는 소중한 사람이 생긴 것에 대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의 평가는 극과 극이다. 김원석PD는 "시청자들이 우리가 말하려는 진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시청률은 굉장히 잘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체감은 ’미생’, ’시그널’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뜨겁다. 특히 동종 업계 연출자로부터 전화를 많이 받는다"며 주변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반면 유병재는 김원석PD와 전혀 다른 피드백을 받았다. 유병재는 팬카페에 ’나의 아저씨’를 호평하는 감상평을 올렸다가 때아닌 뭇매를 맞았다. 그는 "드라마를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나. 이런 대본, 이런 대사를 쓸 수만 있다면 너무 좋겠다. 수요일, 목요일이 기다려진다"고 적었다가 논란의 휩싸였다.
결국 유병재는 "저에게 단순한 문화 취향이었던 것이 어떤 분들께는 당장 눈앞에 놓인 현실 속 두려움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어쩌면 의식하지 못했을 뿐 저도 젠더 권력을 가진 기득권은 아니었는지, 그래서 더 편한 시각으로만 세상을 볼 수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 되돌아보게 됐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김원석PD
’나의 아저씨’에 대한 온도차는 여전히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불륜 논란에 이어 폭력, 도청 논란 등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는 ’나의 아저씨’가 문제작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과연 ’나의 아저씨’가 수작으로 남을지 졸작으로 남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