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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미워도 사랑해’ 이동하가 박정우에 대한 복수를 계획했다.
17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변부식(이동하 분)이 김대표(박정우 분)의 불법증거 복원을 한 가운데 복수를 다짐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석표는 김대표가 폭로한 구회장의 동영상 공개에 크게 당황했다. 홍석표가 자신의 신장이식 수술로 생사기로에 선 가운데, 자신보다 회사를 선택한 매정한 모친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것. 하지만 그는 “같은 기업인으로서 어머니를 존경한다. 저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오늘은 더마 화장품에 대한 질문만 해달라”라고 기자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김대표는 홍석표의 덤덤한 반응을 전해 듣고 “다 나았다는 거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간담회에 참석한 지니어스 직원들 해고하겠다고 선언해 위기감을 자아냈다.
이후 홍석표는 자신을 위로하는 길은조(표예진 분)에게 “더 이상 어머니 사랑을 구걸하지 않겠다. 오늘부로 마음속에서 어머니를 지울 것”이라면서 “나한테는 은조씨, 이비서, 이모, 삼촌, 나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넘쳐난다고 누군가 말하더라. 그 말이 맞다. 내가 욕심을 부렸다. 오늘은 혼자 있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길은조는 그런 홍석표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엄마는 그냥 엄마다. 비교대상이 아니다. 마음속에서 지운다고 지워질까’라고 걱정했다.
그런가하면 변부식은 김대표의 불법증거를 복원하려고 정인우(한혜린 분)가 건넨 녹음기 복원을 맡겼다가 김대표 측 사람들의 미행으로 폭행을 당했다. 하지만 구충서(김법래 분)가 자신과 앞면이 있는 복원 기술자의 연락을 듣고 달려와 변부식이 화를 크게 면하게 됐다. 구충서는 “김대표, 그렇게 철두철미한 인간이 인우한테 당하다니”라고 반색했고 변부식은 “증거자료가 되야 할 텐데”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 시각, 구종희(송유현 분)는 김대표가 자신을 해고시키려 한다는 말을 듣고 그의 방을 찾아가 "폭행 사주, 상해 미수, 공갈, 협박으로 임시주총에 해임안을 건의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정인우(한혜린 분) 역시 부친 정근섭(이병준 분)이 김대표 측 사람들에게 맞섰다가 휴대전화를 빼앗기고 구타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속상해서 화를 냈다. 이에 정근섭이 “김사장님한테 큰 빚을 졌다”라며 설명했지만 정인우는 “그게 아버지 목숨보다 중요하냐. 김대표, 잘못 걸리면 큰일 난다. 아버지가 언제부터 도리를 따졌냐”고 성냈다. 이에 정근섭은 섭섭함을 느꼈지만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것”이라는 카페지기 박보금(윤사봉 분)의 말에 안도했다.
한편 길은조는 정인우가 옥상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뛰쳐가 "안 된다. 이게 무슨 짓이냐"라며 막아섰다. 이에 정인우는 “여기서 뛰어내려야 할 만큼 힘들어 보이냐”라며 독한 말을 했고 “내가 너 때문에 무슨 짓을 했는지 알면 이러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길은조가 “다 안다. 안타까웠다”라고 다독였다. 결국 정인우는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좋아하는 사람과 잘 살고 싶었는데. 대가가 클 줄 몰랐다. 아버지한테 용돈 빼앗기고 가방 맡기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라며 후회의 말을 전했다.
길명조(고병완 분)는 김행자와 홍석표의 신장이식 집도의가 같은 교수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결국 아줌마 신장이 석표형에게 간 거네. 석표 형 성격에 부담스러워했을 텐데”라며 “이런 걸 보고 아는 게 병”이라며 잠이 들었다. 길은정(전미선 분)이 잠든 길명조 곁에서 김행자와 홍석표의 진료기록을 보고 의아했고, 길명조 역시
방송말미, 홍석표는 모친 동영상 트라우마를 곱씹으며 ‘생각보다 마음이 아프다. 그게 어머니 진심이었냐’라고 힘들어했고, 변부식은 복원된 녹음파일을 들으며 “내가 이런 사람을 언덕으로 생각했다니 가만두지 않겠다”며 김대표에 대한 복수를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