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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닐로의 '지나오다'의 기적적인 역주행을 두고 제기된 '음원 사재기 의혹'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닐로 측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측이 각각의 입장을 내놓으며 '사재기 의혹'을 단언코 부인했다.
닐로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26일 논란 관련해 문화관광체육부(이하 문체부)에 진정서를 제출한다. 진정서에 담길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소속 가수들 및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된 각종 의혹 관련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리메즈 측은 닐로의 '지나오다' 음원이 편법을 이용해 음원차트 1위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에 "어떤 부정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해왔다.
하지만 의혹이 사라지지 않자 리메즈 측은 "문체부에서 진상 조사를 해주기를 우리 역시 바라고 있다"며 진정서 제출 계획을 시사했다.
멜론 역시 사재기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한 매체가 음원 사재기 현장이 담긴 영상을 다량 입수했다고 26일 보도하는 과정에서 멜론 로고가 찍힌 사진도 공개해 의혹이 재점화됐다.
이에 대해 멜론 관계자는 "이미 오래 전부터 비정상적으로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패턴에 대한 필터링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문제가 되는 움직임이 포착이 되면 바로 차단을 하고 있다"면서 "이미 영구 차단 조치된 아이피가 약 144만 개 정도"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이핀 불법 수집하는 사례를 적극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아이핀 본인 인증 절차를 폐지하고 휴대전화 인증 절차를 강화시킬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움직임에 대한 차단 이상의 적극적인 조치도 계획 중"이라며 "로고가 찍힌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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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멜론 공식입장.
수년 전부터 비정상적인 이용 패턴에 대해 모니터링과 필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강화해왔습니다. 매체에 언급된 불법어플리케이션 로그인 조작은 이미 내부에서 감시하고 있는 불법패턴 대상입니다.
이 패턴을 포함 한 달에 블랙아이피 차단은 약 1만 5천건 가량. 그간 영구 차단된 아이피(VPN포함)는 144만개이며 계정 잠금을 통한 아이디 보호는 일평균 5,500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 음원사재기 방식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상황에 방어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멜론은 정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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