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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해피투게더3’ 임태경, 홍수현, 윤종훈, 김다솜이 출연해 악역연기에 어려움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는 임태경, 홍수현, 윤종훈, 김다솜이 출연하는 '해투동: 배역은 흙길, 배우는 꽃길 특집'과 다이나믹듀오, 황치열, 정승환, 트와이스가 출연하는 '전설의 조동아리: 내 노래를 불러줘-가요계 한류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드라마 '미스티'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임태경은 "당시 '하명우' 역만 남은 상태였는데 제 뮤지컬 공연을 본 캐스팅 디렉터가 저를 하명우 역할로 바로 결정했다"라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그는 26년차 뮤지컬배우였지만 드라마 출연이 처음인 것에 대해 “피부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미스티'도 처음에 못 한다고 했는데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CG 후보정을 해준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방송에서 오히려 실제 제 피부보다 더 나쁘게 나왔다"라며 "거친 역할에 맞춰서 후보정팀이 오히려 명암과 거친 효과를 더 줬다고 하더라. 제가 원한 것과 정반대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미스티의 처음 시놉시스가 조금 달랐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드라마에서는 금은방에서 살해하는 모습이었지만 실은 배경이 모텔이었다는 것. 하명우가 살해를 결심하게 되는 내용이었던 바. 그는 “아무래도 시류를 따라 순화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임태경은 JTBC ‘미스티’에서 혜란(김남주 분)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하명우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홍수현은 ‘공주의 남자’에서 상대배우 이민우의 능지처참 장면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경혜공주 역이 너무 슬퍼서 촬영 전에 이민우씨와 눈을 안 마주쳤다”라며 “이민우씨도 저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다.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이 들어가자마자 눈물이 쏟아져서 5분 만에 오케이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KBS ‘공주의 남자’에서 홍수현은 경혜공주 역을 맡아 정종 역을 맡은 이민우와 호흡을 맞췄다.
또한 홍수현은 악역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뭔가 카타르시스가 있다. 평상시 나쁘게 생활하는 건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욕을 먹을 때가 있다. 그러면 내가 연기를 잘 하고 있구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나친 악플에 대해 “홍수현이 그런 게 아니라 그 배역이 그런 건데, 가끔 ‘홍수현이 나쁘다’라는 댓글을 보면 상처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 말을 들은 김다솜도 “맞다”라며 맞장구를 쳤다.
그런가하면 ‘리턴’에서 서준희 역으로 열연을 펼친 윤종훈은 봉태규가 자신의 역할을 탐냈다고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봉태규 형이 ‘서준희 역이 탐난다’고 했었다”라며 “사실 저도 봉태규 형이 연기한 김학범 역이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서로 배역을 바꾸지 그랬냐”는 MC 유재석의 질문에 그는 “이미 캐스팅이 정해진 뒤라서 어쩔 수가 없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윤종훈은 '리턴'의 악벤져스 멤버들의 반전을 폭로해 시선을 끌었다. 악벤져스 멤버들은 촬영장에 모이면 수다는 물론 "박기웅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까불이, 봉태규는 쫄보 중의 쫄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종훈은 "신성록은 틈만 나면 아내와 아이에게 영상통화를 한다"며 사랑꾼 모습도 공개했다. 특히 그는 "봉태규 형은 평소에는 사랑꾼이다가 촬영만 들어가면 '악벤져스'로 빙의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윤종훈은 '리턴'의 방송 중 결말을 궁금해하는 지인들이 많았다고 밝히며 특히 소녀시대 윤아가 결말을 궁금해하며 전화까지 왔다고 대답했다. 무엇보다 윤종훈은 “현재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호감 가는 사람이 있다"라고 말하며 애매한 미소를 지었다.
시스타 출신 배우 김다솜 역시 홍수현과 마찬가지로 악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느 정도 ‘진짜 실감 난다’ ‘원래 저럴 것 같다’ 정도면 받아들일 수 있는데, 견딜 수 없는 정도의 폭언을 하기도 한다”면서 “SNS로 ‘염산을 뿌리러 오겠다’고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김다솜이 희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