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이 조용필 특집 2부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조용필 50주년 기획 3부작' 2부가 진행됐다. 지난 주 1부 우승자는 '아시아의 불꽃'을 열창한 김경호였고, 이날은 2부 우승자가 탄생한 것.
이날 경연의 스타트를 끊은 가수는 '불후'의 안방마님 알리였다. 알리가 호명되자, 대기실에 있는 가수들과 MC들은 "1부처럼 이번에는 알리가 올킬하는 거 아니냐"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알리는 '그 또한 내 삶인데'를 선곡했다.
이에 맞서 두 번째 무대에 올라온 가수는 김종서였다. 김종서는 1998년, KBS 음악 프로그램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조용필 30주년 기념 콘서트 무대에 조용필과 함께 올라 남다른 인연이 있다. 무대에 올라가기 전 "'종서야 수고했어' 한 마디면 행복할 것 같다"던 김종서는 '못 찾겠다 꾀꼬리'를 혼신을 다해 불렀고, 조용필이 "종서야 고마워"라고 말하자 북받치는 감정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대결은 단 두 표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 첫 승을 거머쥔 가수는 413표를 획득한 알리였다.
세 번째로 무대에 올라온 가수는 여심을 사로잡는 보컬리스트 하동균이었다. 그리고 네 번째 순서는 2년 만에 귀환한 바다였다. 알리와 바다 사이에 낀 하동균은 굉장한 부담감이 주눅든 모양이었다.
하동균은 '바람의 노래'를, 바다는 '꿈'을 선곡했다. 하동균은 독보적인 음색으로 판정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바다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의상으로 이목을
2부 마지막 무대에 올라온 가수는 감성 보컬 린이었다. '고추잠자리'를 선곡한 린은 최고의 보컬리스트라는 칭호에 걸맞는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결국 린은 최종 대결에서 428표를 획득하며 바다의 424표 고득점을 누르고 최종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