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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신 감독이 연극으로 일찌감치 성공을 거둔 ‘야키니쿠 드래곤’을 영화로 제작해 선보이게 된 이유와 이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정의신 감독은 3일 오후 전주영화제작소에 열린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이 작품을 처음 연극으로 기획할 때만 해도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지 정말 예상도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일본에서는 이례적으로 이 작품으로 세 번이나 무대에 올렸고 한국에서도 두 차례 공연을 하게 됐다. 예상치 못한 응원과 반응에 더 많은 이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를 찍으면서 특별히 더 힘들거나 어려운 건 없었다”면서 “한 달간 영화를 찍었는데 너무나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좋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큰 도움을 주셨고 개인적으로는 꿈 같은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재일교포 극작가이자 연출가이며 시나리오 작가로도 유명한 정의신의 희곡이 원작이며 한국의 예술의 전당과 일본의 신국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연극 ‘야키니쿠 드래곤’은 2008년 이후 한국과 일본에서 수차례 공연돼 다수의 상을 받은 바 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