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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이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으며, ‘버닝’ 수상에 대한 누리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버닝’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첫 공개됐다.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레드카펫에 들어서자, 취재진은 일제히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버닝’의 주인공들은 기쁜 표정으로 취재진과 만났다.
이로써 이창동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다섯 차례나 밟게 됐다. 데뷔작 ‘초록물고기’와 ‘박하사탕’으로 감독주간에 초청된 바 있으며, ‘밀양’, ‘시’에 이어 ‘버닝’으로 세번째 경쟁 부문에 진출했기 때문. 앞서 ‘밀양’과 ‘시’는 각각 여우주연상(전도연)과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버닝’은 148분의 러닝타임 동안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났고, 상영 이후 전세계 관객들은 ‘버닝’을 향해 5분 동안 거센 기립박수를 보냈다.
칸영화제의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대단하고 훌륭하며 강한 영화”라며 “순수한 미장센으로서 영화의 역할을 다하며 관객의 지적 능력을 기대하는 시적이고 미스터리한 영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이크 굿리지 마카오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버닝’이 칸에서 본 영화 중 최고였다. 진정한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이창동 감독은 최고의 연출력으로 세명의 배우들로부터 최고의 연기를 이끌어내어 관객들로 하여금 흥분되고, 심장이 멈출듯한 경험을 안겨주었다. ‘버닝’은 위험하면서도 아름다운, 쇼킹하면서도 놀라운 영화”라고 극찬했다.
프랑스 배급사 디아파나 미쉘-장 대표는 “최고의 영화였다. 모든 프레임 하나하나가 완벽하게 연출된 듯 했다. 정말 숨이 막힐 정도의 연출이었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끝났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계속 더 있었으면 하고 바랄 정도였다. 이창동 감독이 이렇게 엄청난 영화로 돌아온 것이 너무 기쁘다”고 감탄했다.
‘버닝’이 칸에서 관객들의 찬사를 받으며 누리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창동 감독님 영화라 분명 훌륭할 것이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며 다수의 전작도 함께 언급하고 있다.
‘버닝’은 일본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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