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손예진은 ‘예쁜 누나’로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안방극장 여심을 사로잡은 정해인의 발견도 빼놓을 수 없다.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이 1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가 사랑에 빠지면서 만들어간 ‘진짜 연애’를 그려냈다.
‘예쁜 누나’는 배우 손예진과 정해인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 현실적인 회사 생활 이야기로 인기를 모았다. 최고 시청률 7.281%를 기록하는가 하면, TV 화제성 및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답답한 전개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뒷심 부족에도 ‘예쁜 누나’의 배우 손예진과 정해인은 빛났다. 2013년 KBS2 드라마 ‘상어’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손예진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손예진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윤진아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친구 동생 서준희와 사랑에 빠진 후 겪는 감정선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멜로 퀸의 면모를 자랑했다. 또한 연애를 통해 점차 변화하는 윤진아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몰입감을 높였다. 더욱이 손예진은 첫 멜로 주인공을 맡은 정해인을 자연스럽게 리드하며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정해인도 손예진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을 통해 기대주로 거듭난 정해인은 ‘예쁜 누나’로 멜로 연기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으며 주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정해인은 달콤한 눈빛과 박력 넘치는 모습으로 ‘국민 연하남’ 계보를 이었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윤진아를 향한 직진 사랑을 펼친 것. 정해인은 사랑에 빠진 모습부터 이별 후까지 다양한
뿐만 아니라 손예진과 정해인은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예쁜 누나’에 힘을 보탰다. 제 몫을 다한 두 사람의 노력 덕에 리얼 판타지 멜로 ‘예쁜 누나’가 더욱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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