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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빈 솔로 사진=DB |
JYP엔터테인먼트 지난 5월 유빈의 솔로 출격 소식을 알렸다. 원더걸스 출신 선미, 예은에 이어 세 번째 주자로 솔로 활동에 나선 셈이다. 지난 2007년 원더걸스 멤버로 데뷔한 유빈은 팀에서 래퍼와 서브보컬을 담당,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원더걸스 전 멤버 현아가 탈퇴, 그 자리에 유빈이 투입됐다. 그리고 유빈의 합류와 함께 ‘텔 미(Tell Me)’로 단숨에 국민 그룹 반열에 올랐다. 특히 원더걸스는 ‘텔 미’, ‘노바디(Nobody)’, ‘소 핫(So Hot)’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유빈은 중성적인 음색으로 곡을 잡아주는 영역을 담당해 존재감을 넓혀갔다.
하지만 지난 2009년 미국에서 데뷔 싱글 ‘노바디’를 발매하며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아시아에서 50년 만에 빌보드 100 76위에 올랐다. 이후 선미가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 혜림이 합류해 2010년부터 새로운 멤버 구성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선예는 결혼, 소희는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탈퇴를 택했다. 그리고 2015년 선미가 재 합류하며 예은, 선미, 유빈, 혜림으로 구성된 원더걸스가 활동에 나섰다. 복고 이미지를 추구하던 원더걸스에서 세련된 밴드로 변신,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가는 듯 했지만 결국 2017년 해체를 결정했다.
그리고 원더걸스 출신 멤버들을 비롯해 유빈은 본격적으로 솔로 준비에 나서며 음악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 내 래퍼에 대한 편견은 존재했다. 유빈은 데뷔 당시만 해도 연습생 시절 다양한 랩을 구사하는 영상으로 주목을 끌었지만, 원더걸스 활동에서는 그 실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유빈은 지난 2015년 출연한 Mnet ‘언프리티 랩스타2’를 통해 음악성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첫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 시 우려의 눈길을 보였지만, 현직 래퍼들 사이에서 밀리지 않으며 작사 실력, 그간 보기 힘들었던 유빈의 진짜 랩을 선보였다. 그간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했던 연차와 여유를 갖춘 면모로 출연진들 사이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유빈은 원더걸스의 정규 3집을 기점으로 작사에 적극 참여했다. 여러 가수들의 피처링 뿐 아니라 앨범 전반적인 랩 부분의 작사에 참여, 꾸준하게 실력을 쌓아나갔다.
또 랩뿐만 아니라 지난 ‘Why So Lonely’를 통해 보
유빈은 데뷔 후 다른 장르의 영역이 아닌 ‘음악’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꾸준하게 노력하는 솔로 가수 유빈의 성장에 기대가 모인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