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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즈 유빈 사진=DB |
[MBN스타 백융희 기자] 흔한 아이돌 그룹 출신 솔로 데뷔와는 다른 행보다. 그룹 원더걸스에서 솔로로 데뷔한 유빈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복고’ 콘셉트로 돌아왔다. 첫 솔로지만, 그간 활동의 잠재력이 터지듯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퍼포먼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래퍼로서 역량을 탄탄히 해왔던 건 그의 솔로 변신 활동에 있어 신의 한 수가 됐다. 그룹 활동 시절 보컬 라인 멤버들에게 가려져있던 유빈이 새롭게 조명, 가수 인생 제 2막이 시작됐다.
유빈은 지난 5일 오후 첫 솔로 디지털 싱글 ‘도시여자(都市女子)’와 타이틀곡 ‘숙녀(淑女)’를 발표, 홀로서기 첫 발을 뗐다. 솔로곡 ‘숙녀’는 발표 직후 주요 음원 사이트 순위권에 진입,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숙녀’는 도회적이면서 상쾌함이 넘치는 시티팝 장르다. 한 남성을 향해 던지는 말에 빗대어 도시여자의 모습을 표현한 가사가 경쾌한 리듬과 조화를 이룬다. 특히 유빈은 원더걸스 시절 ‘복고’를 주 콘셉트로 내세워 활동한 바 있다. JYP 프로듀서 박진영의 손에서 탄생한 ‘Tell Me’를 기점으로 가요계에 레트로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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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즈 유빈 사진=숙녀 뮤직비디오 캡처 |
‘Tell Me’, ‘So hot’, ‘Nobody’까지 연속 히트를 친 후 미국 활동에 이어 ‘2 different tears’, ‘Be My baby’ 등까지 꾸준하게 복고 콘셉트로 활동해 사랑 받았다. 하지만 미국 진출 국내 컴백 시점을 비롯해 원더걸스의 입지는 점점 좁아져갔다. 지속적인 복고 콘셉트에 대한 우려의 눈길 또한 존재했다.
그런 유빈이 다시 한 번 레트로풍의 음악과 콘셉트를 가요계에 제시했다. 유빈의 앨범 발매 직후 차트 순위 뿐 아니라 앨범에 대한 평 또한 긍정적이다. 유빈의 보컬리스트로서의 가치, 솔로 곡의 높은 완성도, 복고풍 장르, 유빈만의 음악적 색깔 등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는 평이다. 누구나 예상했던 ‘힙합’이 아닌, 보컬로서의 정면 돌파인 셈이다.
그간 유빈은 원더걸스 래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15년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해 아이돌 래퍼에 가려진 편견을 스스로 깼다. 원더걸스 시절 구사하던 단순한 랩과는 확연히 달랐다. 호흡, 플로우, 가사 등 현직 래퍼들을 단숨에 압도하는 포스로 추후 솔로 래퍼로서의 활동 영역을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유빈은 첫 솔로곡 ‘숙녀’를 통해 랩이 아닌 보컬로만 승부를 봤다. 유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