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숲속의 작은 집’이 감독판을 끝으로 종영했다.
8일 방송된 tvN ‘숲속의 작은 집’에서는 피실험자 소지섭, 박신혜의 마지막 행복 실험과 함께 9주간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자연의 소리부터 계절의 흐름이 담긴 영상과 음향으로 본격 ASMR(자율감각쾌락반응)을 통해 숲속 전경이 그려져 이목을 끌었다. 이어 박신혜와 소지섭이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숲속 집으로 첫 발걸음을 향했다.
이후 소지섭과 박신혜의 마지막 인터뷰 총평이 이어졌다. 소지섭은 24시간 촬영은 물론 숙식도, 새소리도 모두 첫 경험이었다겨 숲속생활에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숲속에 최적화된 자세로 장작은 물론이고 나물도 직접 캐고 식재료도 소량구입하는 등 미니멀리즘의 진수를 보였다. 박신혜 또한 “(숲속생활) 만족도가 높았다. 실험으로 와 있었지만 중간에 낮잠도 자고 자유시간이 있어서 좋았다. 너무 행복한 일들이 많아서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소지섭은 촬영을 마치고 자신이 소비한 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분리해서 매번 가방에 챙겨가는 등 그동안 방송에 나가지 않은 개념남의 면모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또한 늘 휴대폰 음악으로 생활음악의 달인의 모습을 보여준 박신혜와 달리 소지섭은 6시 이후에는 정확하게 휴대폰을 끄고 단순한 생활을 만끽했다.
하지만 박신혜도 휴대폰을 끄고 이어진 실험에서 점차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동화돼 갔다. 그는 “굳이 음악을 들을 필요가 없더라. 진작에 들었어야 했다”라며 자연에 영감을 얻어 즉흥노래를 부르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그가 가장 반한 장소는 숲속 집으로 들어오는 길목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박신혜는 ‘가장 행복했던 실험’으로 혼술을 꼽았다. 이후 미방송분 박신혜의 혼술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자신이 만든 숯불꼬치를 제작진들에게 일일이 먹여줬던 기억을 가장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진짜 산만하다. 한 번에 하나씩 하면서 말로 하니까 능률이 높아지더라”라고 한 번에 하나씩 미션을 수행했던 모든 기억을 떠올렸다.
반면 소지섭은 “바람, 비가 정말 대단했다”며 “비를 많이 좋아하지만 당분간 비가 안 왔으면 좋겠다”라고 유난히 궂었던 날씨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고 가장 기억에 남는 실험으로 ‘3시간 식사’를 꼽았다.
두 사람이 만들어 먹었던 끼니의 차이도 있었다. 박신혜는 소지섭의 레시피에 대해 “최소한의 재료로 먹음직스럽게 만들더라”며 “스테이크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집에 가서 해봤다”라고 자랑했다.
소지섭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기사랑’의 면모를 보이며 요리했고 틈틈이 바나나를 먹었다. 그는 “쌀을 이렇게 많이 먹은 건 처음이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박신혜 역시 음식 만들어 먹는 일이 “한 번도 귀찮거나 힘들지 않았다. 다만 설거지가 좀 귀찮긴 했지만 매순간순간 재밌고 즐거웠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천천히 하나씩 준비해가는 그 과정이 좋았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두 사람은 “다양한 첫 경험의 행복,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