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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미스터 션샤인’으로 9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의 안방극장 복귀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병헌은 오는 7월 7일 밤 9시 첫 방송 예정인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 출연한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최고의 필력’ 김은숙 작가와 ‘히트작 메이커’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병헌은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 노비였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검은 머리의 미국인으로 살게 된, 미 해병대 대위 유진 초이(Eugene Choi) 역을 맡았다. 유진은 아홉 살 때 주인 양반집에서 도망친 후 미국 군인의 신분으로 조선에 돌아오는 인물. 태어날 때부터 자신을 버린 조선의 주권에 대한 관심조차 없이, 그저 혼란스런 격변의 시대를 겪고 있는 조선을 밟고, 조선을 건너, 자신이 선택한 조국 미국으로 돌아오겠다고 결심을 한다.
‘미스터 션샤인’은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만큼 이병헌의 9년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이슈몰이를 했다. 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오른 이병헌의 선택의 결과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는 건 당연한 일.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이수혁 병장 역을 맡아 충무로에 얼굴을 톡톡히 알린 이병헌은 ‘번지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을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이병헌은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거듭났다.
이후 ‘광해, 왕이 된 남자’, ‘레드: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내부자들’, ‘남한산성’ 등 부지런히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런 그의 마지막 드라마 작품이 바로 2009년도에 방송한 KBS2 ‘아이리스’다. 당시 이병헌은 김태희와 연기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9년만에 안방극장 복귀 소식을 알린 이병헌은 20세 연하의 라이징스타 김태리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미스터 션샤인’의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윤하림 대표는 “김은숙 작가가 ‘미스터 션샤인’의 남자주인공이 연기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는 배우가 되었으면 했는데 다행히 이병헌씨와 좋은 인연이 된 것 같다”고 이병헌의 캐스팅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촬영에 한창인 ‘미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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